민주노총 “1월 3일까지 윤 대통령 체포 안 되면 직접 관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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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비상계엄 선포 한 달이 되는 다음 달 3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지 않는다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문을 직접 여는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3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시 체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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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비상계엄 선포 한 달이 되는 다음 달 3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지 않는다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문을 직접 여는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3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시 체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며 "체포영장의 신속하고 엄정한 집행을 촉구한다.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와의 충돌을 핑계로 좌고우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민주노총이 직접 체포에 나서겠다"며 "1월 3일 민주노총은 전국의 조합원들을 한남동 관저로 집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5,000명에서 1만 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이 결집해 '1박 2일'로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양 위원장은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직접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분노한 노동자 시민이 대통령궁에서 독재자를 끌어내는 해외 사례처럼 완강하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윤석열의 체포영장이 우여곡절 끝에 발부됐지만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다"며 "내란수괴의 빠른 처벌을 통해 노동권이 강화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편안한 일상을 국가가 책임지는 나라를 만들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준 공무원노조 위원장도 "윤석열과 내란 세력들은 지금 당장 체포영장의 집행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이에 불응하고 다시 한번 반대를 하고 거기에 부화뇌동한다면 전국공무원노조 또한 모든 역량을 쏟아서 함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기자회견 시작 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했습니다.
기자회견 뒤에는 서울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합동 참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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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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