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연대,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지지…자본시장 변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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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연대가 고려아연이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한 '집중투표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집중투표제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대표적 제도로 거론되는 만큼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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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연대가 고려아연이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한 ‘집중투표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집중투표제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대표적 제도로 거론되는 만큼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제도 변경 시도가 단순한 말이나 허울에 그치지 않고, 자본시장 변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됐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헤이홀더’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고려아연의 집중투표제 도입은 매우 훌륭한 선택”이라며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이사회 상한 설정, 액면분할,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 사외이사 의장 선임, 분기 배당 도입 등 이번 임시주총에 포함된 안건 역시 그동안 소액주주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이라며 환영했다.
헤이홀더는 “최윤범 회장 측이 소액주주 권익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영권 분쟁의 프레임을 완전히 바꿨다”고 분석했다. 이어 “MBK와 영풍 입장에서는 집중투표제를 찬성하면 이사회를 장악하지 못하고, 반대하면 그들이 주장해온 지배구조 개선이 허구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액주주들이 오랫동안 주장해온 사항들이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한쪽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은 아쉽지만, 고려아연이 제도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변화는 자본시장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적이 경영권 보호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그 의미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MBK파트너스의 반발에 대해 헤이홀더는 “MBK가 외부 자금을 통해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한 위치에 놓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이 위법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헤이홀더는 마지막으로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장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강화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번 경영권 분쟁의 승패를 떠나, 소액주주의 권익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이 궁극적으로 모두가 승리하는 길임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종민 기자 five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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