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리그의 새 볼거리…전북 포옛 감독과 서울 기성용의 사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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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유럽 팀을 이끌었던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고 한국에 오면서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기성용이 먼저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2020년 '친정팀' 서울에 입단했으며, 그리고 포옛 감독이 이달 전북의 명가 재건을 목표로 한국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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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기성용은 훌륭한 선수, 좋은 관계 이어가"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수많은 유럽 팀을 이끌었던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고 한국에 오면서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에서 인연을 맺었던 FC서울 주장 기성용과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K리그1 최다 9회 우승에 빛나는 전북은 통산 우승 3위(6회) 서울과도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는데, 2025시즌에는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가 생겼다. 체질 개선에 나선 전북이 심사숙고 끝에 포옛 감독을 선임하면서 기성용과 '사제 대결'을 펼치게 됐다.
포옛 감독과 기성용의 인연은 2013-14시즌 선덜랜드에서 시작됐다.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던 기성용은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2013년 9월 선덜랜드로 1년 임대 이적했다. 당시 선덜랜드는 개막 후 EPL 7경기에서 1무 6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냈고, 결국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경질됐다.
선덜랜드는 2부리그 팀 브라이튼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포엣 감독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포옛 감독도 이 기회를 움켜잡았다. 포옛 감독이 1부리그 팀 지휘봉을 처음 잡은 순간이었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을 중용하며 선덜랜드를 EPL 14위에 올렸다. 막판까지 강등 위협을 받았으나 마지막 5경기에서 4승 1패로 반등했다. 더불어 리그컵 준우승, FA컵 8강이라는 값진 성과도 냈다.
꾸준하게 기회를 받은 기성용도 공식 대회 34경기 4골을 넣으며 포옛 감독의 신뢰에 부응했다.
그러나 둘의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원소속팀 스완지가 2013-14시즌 종료 후 기성용을 복귀시켰다.
포옛 감독과 기성용은 EPL에서 사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선덜랜드와 스완지는 2014-15시즌 두 차례 만나 0-0, 1-1로 비겼는데 기성용이 2015년 2월 열린 경기에서 헤더 동점 골을 넣어 포옛 감독에게 비수를 꽂은 바 있다.
이후 2015년 3월에 포옛 감독이 선덜랜드 사령탑에서 물러나면서 기성용과 대결도 더는 이뤄지지 않았다.

돌고 돌아 둘은 K리그에서 재회하게 됐다. 기성용이 먼저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2020년 '친정팀' 서울에 입단했으며, 그리고 포옛 감독이 이달 전북의 명가 재건을 목표로 한국 땅을 밟았다.
전북과 서울이 내년 시즌에 같은 스플릿(1~6위·7~12위)에 속한다면 최대 네 번이나 맞붙는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은 훌륭한 선수로, 계속 좋은 관계를 맺었다. 이번에 전북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기성용과 K리그는 물론 10년 전 함께했던 일들도 이야기했다"며 "다음 시즌에 상대로 만날 텐데,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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