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앞바다서 화물선 전복…1명 사망·4명 실종

<앵커>

충남 서해상에서 선박이 전복돼 해경이 구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운데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숨졌고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보도에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수색 대원 2명이 뒤집힌 배 밑바닥에 올라 내부로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배 안에 혹시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항공으로 촬영된 전복 선박 야간 구조 영상입니다.

어제(30일) 저녁 6시 반쯤, 충청남도 서산시 근처 바다에서 83톤급 선박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배에는 7명이 타고 있던 걸로 보이는데, 사고 직후 뒤집힌 선박 위 올라와 있던 2명은 구조됐습니다.

한 명은 오늘 오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경비함정과 항공기, 구조대원을 총동원해 사고해역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 : '갑자기 기울기 시작했다' 이런 정도만 들었고요. (구조 대원들이) 계속해서 선내에 진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복된 선박은 고기잡이 배가 아니라, 차량이나 화물 등을 실어 나르는 '차도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 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제공 : 태안해양경찰서)

민경호 기자 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