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정부, 여성을 중앙은행장에 지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리아 반군 정부가 여성을 중앙은행장으로 임명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서방과 시리아 국민들이 이슬람 반군 정권이 여성을 어떻게 대우하는 지를 주시하는 와중에 취해진 조치로 주목된다.
그는 최초의 여성 중앙은행장으로 반군이 지명한 드문 사례다.
아사드 정부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던 여성들이 현재 반군 정부에서도 일하고 있으며 이들은 머리를 가리지 않고 일하는 등 자유로운 옷차림이 허용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용적 자세 강조해 서방 제재 벗어나려는 의도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시리아 반군 정부가 여성을 중앙은행장으로 임명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서방과 시리아 국민들이 이슬람 반군 정권이 여성을 어떻게 대우하는 지를 주시하는 와중에 취해진 조치로 주목된다.
붕괴된 아사드 정권에서 중앙은행 수석 부행장이던 마이사 사브리네가 중앙은행장이 된다고 정부 대변인이 확인했다. 그는 최초의 여성 중앙은행장으로 반군이 지명한 드문 사례다.
중앙은행장은 통화가치 안정과 외환보유고를 지키고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힘든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시리아 국민들은 생필품 가격 급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주민의 거의 3분의 1이 극빈 수준이다.
사브리네의 중앙은행장 지명은 반군 정부가 포용력을 발휘해 거시 경제 안정을 중시하고 경기 회복을 도모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HTS 반군 정부 주도 세력에 대해 서방은 알카에다와의 연관성 등으로 회의적 시각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일단 국제적 인정을 받은 뒤 태도를 돌변할 수 있을 것으로 의심한다.
HTS가 장악했던 북서부 지역에서는 여성들이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고 주요 공직에도 임명되지 않았다.
기존에 수도 다마스커스에서는 여성들이 달라붙는 옷과 짙은 화장을 하고 머리를 가지 않은 채 카페에 출입할 수 있으며 성적 대화를 공개적으로 할 수 있고 남녀가 로맨틱한 모습으로 구도심을 활보하는 것도 허용된다.
아사드 정부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던 여성들이 현재 반군 정부에서도 일하고 있으며 이들은 머리를 가리지 않고 일하는 등 자유로운 옷차림이 허용된다.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검토하는 미 정부는 시리아 반군 정부가 여성은 물론 민족과 종교와 무관하게 모든 계층을 포용하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혀왔다.
시리아 반군 정부는 제재에서 벗어나야만 장기 내전으로 피폐된 경제를 복구할 수 있게 된다.
HTS는 자유시장경제를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다. 석유 산업을 복원하고 외국과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여전히 분열이 심한 시리아 정국과 해외 열강들의 간섭, 서방의 관계 개선 지연 등이 경제 회복을 어렵게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석천 "약에 취해 끌려나가, 저러다 죽기도"…마약 파티 경고
- 이정재, 동창 한동훈과 선긋기 "밥 한번 먹었을뿐"
- '태국재벌♥' 신주아, C사 명품 휘감고 럭셔리한 일상
- [인터뷰]"탑, 이렇게까지 용서 못 받을 줄 몰랐죠"
- '정해인 닮은꼴' 붕어빵 사장, 신고당해 쫓겨났는데 반전 근황
- 김수미 감사패…서효림 오열 속 대리수상
- '그알', 오은영 박사 28살 모습 공개…뛰어난 미모
- 송중기, '케이티♥'와의 신혼생활 공개 "같은 책 영어로 봐"
- 이광기, 심각한 눈 상태…"망막박리 수술"
- 김흥국 "尹보다 잘한 대통령 어딨냐…한남동으로 들이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