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둔덕, 25년 전엔 대참사 막아"…156명 다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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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7C2216편 추락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활주로 너머에 있는 '둔덕'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둔덕은 국내외 다른 공항에도 설치돼 있을뿐더러, 과거 포항경주공항에서 발생한 항공사고 당시 참사를 막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해 섣부른 추측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999년 3월15일 포항경주공항에서 발생한 항공사고에서도 둔덕이 방호벽 역할을 해 참사를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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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7C2216편 추락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활주로 너머에 있는 '둔덕'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둔덕은 국내외 다른 공항에도 설치돼 있을뿐더러, 과거 포항경주공항에서 발생한 항공사고 당시 참사를 막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해 섣부른 추측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로컬라이저는 활주로와 251m 거리에 있다. 공항 측은 지난해 로컬라이저 내구연한(15년)이 끝나 장비를 교체하면서 안테나를 지지하는 기초재를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둔덕이 사고를 키운 원인이라고 주목했다. 김인규 항공대 비행교육원 원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활주로 끝에 있는 둔덕이 없었다면 이런 사고나 폭발도 덜 했을 수도 있다고 본다"며 "활주로 끝에 이런 높이의 둔덕은 어느 공항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정이지만 저 둔덕이 없었다면 항공기가 계속 밀고 나가서 벽까지 뚫고 넘어섰다면 지금보다 좀 더 온전한 상태로 남지 않았을까 싶다"고 추측했다. 둔덕만 없었다면 평평한 지형이고 민가도 활주로와 멀어 둔덕이 없었다면 멈출 공간이 충분해 승객 모두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둔덕은 이전까지 항공사고를 막는 '방호벽'의 일종으로도 여겨졌다. 1999년 3월15일 포항경주공항에서 발생한 항공사고에서도 둔덕이 방호벽 역할을 해 참사를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대한항공 KE1533편(맥도넬 더글라스 MD-83)은 포항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미끄러져 활주로를 벗어났다. 기체는 활주로를 100m가량 이탈해 둔덕과 충돌하면서 멈춰섰다. 동체는 둔덕과 충돌로 두 동강 났지만, 승무원 6명을 포함한 탑승객 156명 모두 생존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둔덕이 '방호벽'으로 기능하면서 대형 참사를 막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우종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과장도 기체 뒷바퀴가 둔덕에 걸려 제동이 걸렸다며 "둔덕이 대형 사고를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언론에 발표했다.
다만 대한항공 KE1533편은 당시 랜딩기어가 내려온 상태였고, 이번에 추락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랜딩기어 이상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점이 다르다.

주종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재질이나 소재에 제한이 있는지, 사고와 연관성 등에 대해 면밀히 파악해볼 계획"이라며 "로컬라이저를 어떤 토대에 놓느냐는 공항별로 다양한 형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콘크리트 구조 등 어떤 규격화 된 구조는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콘크리트 구조물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등은 향후 조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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