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전지희와 싱가포르 스매시 단식 출전…복식은 이은혜와

정희돈 기자 2024. 12. 3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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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옹하는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한국 여자탁구 복식에서 '명품 콤비'였다가 해체된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전 미래에셋증권)가 내년 1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 여자단식에 나란히 출전합니다.

WTT는 홈페이지를 통해 여자단식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신유빈과 최근 한국 국가대표를 반납한 전지희가 포함됐습니다.

신유빈, 전지희 외에 이은혜(대한항공)와 서효원(한국마사회), 주천희(삼성생명),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자단식 대진은 대회 직전 나오며, 추첨 결과에 따라서는 신유빈과 전지희가 대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해 1월 열린 WTT 컨텐더 도하 2024에서는 단식 결승에서 전지희가 신유빈에 4-3(8-11 11-9 14-16 9-11 18-16 11-8 11-5)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습니다.

전지희는 하지만 미래에셋증권과 재계약하지 않은 채 한국 국가대표를 반납하고 중국으로 떠나 신유빈과 복식에서는 더는 호흡을 맞추지 않게 됐습니다.

둘은 여자복식 파트너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3 더반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합작했고, 올해 8월 파리 올림픽에선 16년 만의 여자단체전 동메달 사냥에 힘을 보탰습니다.

신유빈과 전지희가 복식으로 호흡을 맞춘 마지막 대회는 이달 초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이었습니다.

한국은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신유빈과 전지희를 앞세워 일본 등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했습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복식에서는 이달 초 열린 종합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챔피언인 이은혜와 처음 콤비를 이뤄 출전합니다.

신유빈과 이은혜는 둘 다 오른손 조합이어서 앞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신유빈의 복식 듀오는 여러 실험을 거쳐 결정될 전망입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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