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2024 올해의 사진]
임지영 기자 2024. 12. 3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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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다루는 소설을 쓰겠다고 생각한 한강 작가가 국가 폭력에 관한 자료들을 읽다가 두 개의 질문을 떠올렸다.
1980년 5월 당시 도청 옆 YWCA에 남아 있다 살해된 박용준이 마지막 밤에 쓴 글을 읽고 질문은 이렇게 바뀌었다.
그렇게 과거가 현재를,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
'우리가 태어난 이유' '고통과 사랑이 존재하는 이유'를 묻는 문학의 질문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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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은 매년 국내외 다큐멘터리 작가, 그리고 소설가·시인 등과 협업해 ‘올해의 사진’ 송년호를 제작합니다. 다큐멘터리 사진과 짧지만, 여운이 오래 남는 글로 한해를 ‘소장’해 보세요.
2024년 12월7일 스웨덴 스톡홀름 한림원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에 참석한 한강 작가. ⓒ연합뉴스
2024년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에게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를 다루는 소설을 쓰겠다고 생각한 한강 작가가 국가 폭력에 관한 자료들을 읽다가 두 개의 질문을 떠올렸다.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1980년 5월 당시 도청 옆 YWCA에 남아 있다 살해된 박용준이 마지막 밤에 쓴 글을 읽고 질문은 이렇게 바뀌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광주가 시간과 공간을 건너 계속해서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현재형‘이라는 걸 2024년 겨울 서울이 증명하리라고, 짐작이나 했을까. 그렇게 과거가 현재를,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 ‘우리가 태어난 이유’ ’고통과 사랑이 존재하는 이유’를 묻는 문학의 질문도 계속된다.

임지영 기자 tot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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