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후보, 대표팀 성적·디비전 시스템 등 성과... 신뢰 회복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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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정 후보가 축구협회장을 맡는 동안 각급 대표팀이 우수한 성적을 낸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이에는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를 통한 지배구조 혁신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축구 현장과 소통 강화 및 인재 발탁 등 자신을 향한 비판을 수용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공약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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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아시안게임 3연패·U-20 월드컵 준우승
성인 리그 디비전 시스템·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런칭
감독 선임 불공정 등 논란으로 잃은 신뢰 회복해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데일리는 대한민국 축구 수장을 뽑는 내년 1월 8일 축구협회장 선거에 앞서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세 후보의 성과와 공약을 분석한다.<편집자 주>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정몽규 후보는 1994년 울산현대(현 울산HD)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축구계와 인연을 맺고 있다. 그러다 지난 2013년 1월에는 경선을 통해 처음으로 축구협회장 직에 올랐다. 이후 2, 3선에 연달아 성공했고 이번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한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호성적을 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U-20 대표팀은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2023년 대회에서는 4강에 올랐다. 2017년에는 U-20 월드컵을 개최했는데, 국고 지원 없이 약 60억 원의 흑자를 냈다.
정 후보는 국제기구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FIFA 평의회 위원(2017~2019년)과 AFC에서는 부회장(2016년), 집행위원(2015·2024년), 준집행위원(2023년), 심판위원장(2016년), 경기 위원(2019년) 등을 지냈다.
유소년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대한축구협회(KFA) 골든에이지’도 론칭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축구 선진국의 유소년 육성 정책을 벤치 마킹한 것으로,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소년 단계부터 개인 기술 향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2022년 고교 졸업 후 K리그에 진출한 선수의 44%는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을 거쳤다.
이를 잘 아는 정 후보는 지난 26일 “국민 소통을 핵심 가치로 축구협회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12개 공약을 내놨다. 이에는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를 통한 지배구조 혁신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축구 현장과 소통 강화 및 인재 발탁 등 자신을 향한 비판을 수용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공약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정 후보는 “축구협회 신뢰를 회복하고 12년간 짜임새 있게 추진해 온 정책을 책임감 있게 완성하겠다”면서 “온 국민이 즐기고 행복해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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