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급반전' 손흥민-황희찬, '평안함에 이른 2년차' 김민재-이강인

김성수 기자 2024. 12. 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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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기둥이자 해외파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4명의 선수가 나름대로 전반기를 마쳤다. 잉글랜드의 두 선수는 반환점을 앞두고 바뀐 운명을 받아들었고, 각각 독일과 프랑스에 익숙해진 두 선수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로이터

토트넘 홋스퍼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울버햄튼과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78분 소화-시즌 2호골로 자존심을 세운 반면, 토트넘의 손흥민은 64분 출전-페널티킥 실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 23일 열린 17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3-6으로 졌다. 이어 27일 18라운드 노팅엄 원정에서도 지며 연패에 빠졌다. 손흥민 역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황희찬은 지난 27일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고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아쉬운 손흥민과 마침내 알을 깬 황희찬이 이날 맞대결을 펼쳤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공격진에 선발로 내세웠다. 코리안 더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직전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던 황희찬이 이날 손흥민보다 먼저 웃었다. 전반 7분 토트넘 진영 오른쪽에서 시작된 울버햄튼의 프리킥에서 라얀 아잇 누리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다. 이것이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의 손을 지나 토트넘 골문 오른쪽 아래 구석에 꽂히며 울버햄튼의 선제골이 됐다. 황희찬의 시즌 2호골.

ⓒ연합뉴스 로이터

하지만 토트넘도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2분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코너킥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동료 공격수가 결국 역전골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42분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데얀 쿨루셉스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상대 박스 안에서 울버햄튼 안드레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이어 전반 43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골문 왼쪽을 노렸지만 조세 사 울버햄튼 골키퍼가 방향을 정확히 읽고 막아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존슨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쿨루셉스키의 컷백 패스를 박스 안에서 받은 존슨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42분 울버햄튼 라르센의 극점 동점골로 2-2 무승부가 만들어졌다.

비록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코리안 더비에서는 골을 넣은 황희찬이 PK를 놓친 손흥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고 볼 수 있었다.

전반기 전체를 돌아본다면 신기한 상황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리그 13경기 출전까지 5골을 넣으며 주장으로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황희찬은 올 시즌 11경기 출전까지 대부분 교체로 나서며 골도 기록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까지 최근 3경기에서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울버햄튼전을 제외한 리버풀, 노팅엄전서는 모두 패배. 반면 직전 맨유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황희찬은 이날 손흥민을 앞에 두고 축포를 쏘아올렸다.

하필 황희찬이 최고점일 때 최저점의 손흥민을 만나며 전반기 평균과는 다른 맞대결 모습을 낳은 하루였다.

ⓒ연합뉴스 EPA

독일 바이에른 뮌헨 2년 차 김민재는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보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실책을 연달아 범하며 에릭 다이어에게 밀리는 등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재는 센터백 출신의 뱅상 콩파니 감독의 지도 아래 다요 우파메카노와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김민재는 휴식기 전까지 리그 15경기, 챔피언스리그 6경기, 포칼 3경기로 전경기 출전을 기록했으며, 심지어 전경기 선발 출전으로 뮌헨의 전반기 1위에 큰 공헌을 했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 2년 차 이강인은 리그 16경기에서 6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도 프랑스 리그1에 16경기 동안 무패(12승4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강인은 제로톱과 양 측면을 오가며 공격 어느 위치에서든 제 역할을 해내며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됐다.

ⓒ연합뉴스 EP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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