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의 자충수, 그에게 ‘오징어 게임2’의 타노스란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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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오징어 게임2')를 보며 계속 든 의문은 이것이다.
가수 탑이자 배우 최승현이 그토록 하고자 한 역할이, 진정 이 약쟁이 래퍼 '타노스'란 말인가.
하지만 최승현의 타노스는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기는커녕, 다른 캐릭터들이 기껏 쌓아 올린 작품에 관한 몰입력만 흐트러뜨려, 안 그래도 그의 '오징어 게임2' 등장에 심기가 불편한 이들의 불편한 심기만 한껏 돋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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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오징어 게임2’)를 보며 계속 든 의문은 이것이다. 가수 탑이자 배우 최승현이 그토록 하고자 한 역할이, 진정 이 약쟁이 래퍼 ‘타노스’란 말인가.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는 그로서 ‘타노스’를 받아들인 것 자체가 악수 중의 악수가 아니었을까 싶은 게다.
다른 모양새의 캐릭터도 아니고, 래퍼인 데다가 마약을 습관적으로 흡입하는 인물이다. 물론 누구보다 핍진하게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을 테니, ‘오징어 게임2’ 제작진으로서는 최승현의 합류를 환영할 만했겠다. 하지만 최승현으로서는 모 아니면 도인, 아니 잘해야 본전에 불과한, 꽤 불리한 도전이었을 게 분명하다
최승현이 타노스란 캐릭터를 기가 막히게 구현했다고 치자. 아마도 대중은, 물론 그의 뛰어난 연기력에 감탄을 내보이는 걸 잊지 않았겠으나, 동시에 그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상당히 실질적인 연기를 펼쳤다며 수군댔을 것이다. 온전히 배우로서 인정받기에는, 최승현 개인이 가진 이미지가 여전히 강했을 것이란 이야기.
반대로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치자. 도리어 그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가 두드러지며, 자발적으로 본인의 이미지를 끌어내리기 위해 출연한, 우스꽝스러운 모양새가 만들어질 위험이 크다. 어느 쪽이든 적지 않은 리스크를 안고 캐스팅에 응한 게 확실한 상황인데, 문제는 그럼에도 성과가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었으면 그나마 좋았을 것을, 그렇지 못하다는 데 있다.

안타깝게도 최승현이 현재 맞닥뜨리고 있는 장면은 후자로 보이기 때문. 이름마저 ‘타노스’인 래퍼 고유의 특성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을까. 표정과 행동이 시종일관 과한데, 그저 과할 뿐이다. 정작 해당 캐릭터가 어떤 성정과 서사를 가지고 있는 인물인지는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어, 끊임없이 내뱉는 타노스의 플러팅은 작품 안에서도 밖에서도 아무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사실 이름부터 헤어스타일, 특유의 행동 양식 등, 타노스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는 캐릭터이며, 그러기 위해 존재하는 캐릭터라 보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최승현의 타노스는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기는커녕, 다른 캐릭터들이 기껏 쌓아 올린 작품에 관한 몰입력만 흐트러뜨려, 안 그래도 그의 ‘오징어 게임2’ 등장에 심기가 불편한 이들의 불편한 심기만 한껏 돋우는 중이다.
그야말로 ‘오징어 게임2‘의 타노스는, 최승현의 자충수다. 아직 벗어내지 못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드라마 속 인물의 것으로 덮으려 했던 걸까. 굳이 자신의 지난 과오와 꼭 닮은, 핍진한 캐릭터를 맡았으면서 그에 마땅한, 특출난 연기력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여전히 미궁 속에 놓인 의도야 어찌 되었든, 한층 곤란하고 불리한 처지에 놓이고 말았으니 더없이 유감스럽다. 그러니까 왜 하필 타노스였나.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etvidet@naver.com, 사진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SNS]
오징어게임2 | 최승현 |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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