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기념' 첫 해외 여행이었는데..일가족 9명 사망

고영민 2024. 12. 30.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가족 9명이 한날한시에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일어났습니다.

탑승객 중 최연장자인 배모 씨는 팔순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 생애 첫 해외여행을 나섰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탑승객 중 최연장자였던 79살 배 모 씨는 아내와 두 딸의 가족 등 9명이 함께 사고 여객기에 탔습니다.

팔순을 축하하고 추억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첫 해외 가족 여행이 끔찍한 비극으로 얼룩지고 말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가족 9명이 한날한시에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일어났습니다.

탑승객 중 최연장자인 배모 씨는 팔순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 생애 첫 해외여행을 나섰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고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가족 9명이 숨진 영광의 한 마을에는 침통함만 가득합니다.

텅 빈 집에는 5살 난 손녀가 키우던 강아지 한 마리만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싱크 : 일가족 주민(음성변조)
- "속이 아프고, 집 앞을 지나가고 집 쳐다보면 사람 죽겠습니다."

탑승객 중 최연장자였던 79살 배 모 씨는 아내와 두 딸의 가족 등 9명이 함께 사고 여객기에 탔습니다.

팔순을 기념해 배 씨 생애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한부열 / 일가족 주민
- "'나 25일 저녁 8시 출발해서 가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예 잘 구경하고 오십쇼' 그랬습니다."

하지만 팔순 기념 여행에서 3대는 모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배 씨 부부는 물론 첫째 딸 부부와 둘째 딸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또 첫째 딸이 마흔을 넘겨 얻은 다섯 살배기를 포함해 손자녀 4명이 숨졌습니다.

일정상 가족 여행을 함께 떠나지 못한 둘째 사위는 아내와 자식 셋을 한순간에 떠나보냈습니다.

▶ 싱크 : 유족(음성변조)
- "작은 사위가 다섯 식구 중에 혼자 남았는데..어제 (이장이) 무안공항 갔는데 사위가 사경을 헤맨다고 했습니다. 같이 가서 같이 죽어버렸어야 했는데 하면서.."

팔순을 축하하고 추억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첫 해외 가족 여행이 끔찍한 비극으로 얼룩지고 말았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광주 #전남 #제주항공여객기추락 #사건사고 #가족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