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국가애도기간'…새해맞이 행사도 축소·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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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이번 주 토요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앵커>
[최양자/조문객 : 처음에는 이십몇 명하더니 그다음에 육십몇 명 너무 안 됐어. 나는 TV로 못 보겠어요.]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전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연말연시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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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이번 주 토요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 새해를 맞아 준비됐던 연말연시 행사도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김민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전시청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국화를 헌화한 이들은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배정인/분향객 : 항공기 사고를 듣고 너무 참담한 마음이 들어서.]
고교생 자매 2명이 희생자 명단에 포함된 세종시도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경기도 오산에서 살다가 세종의 한 고등학교로 진학한 자매는 외할아버지 팔순을 맞아 어머니 등 가족 9명과 방콕 여행을 떠났다가 화를 당했습니다.
경남 창원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경남 통영에서 양식업을 하던 시민 한 명이 사고가 난 여객기에 탑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소경자/조문객 : 한두 명도 아니고 너무 많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좋은 데로 가셔서 맘 편하게 계시길 (바랍니다.)]
정부가 다음 달 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면서 부산과 대구, 대전,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분향소가 설치돼 추모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김정헌/조문객 : 어떻게 우리가 그 표현을 다 하겠어요. 말로 표현이 안 되고 작은 마음이나마 명복을 빌고 싶고….]
울산을 비롯해 전국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도 일제히 조기가 내걸렸고,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최양자/조문객 : 처음에는 이십몇 명하더니 그다음에 육십몇 명 너무 안 됐어. 나는 TV로 못 보겠어요.]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전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연말연시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내일 밤 열릴 예정인 서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그대로 진행되지만, 공연과 부대 행사는 취소됐습니다.
또 부산 광안리에서 열리는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와 울산 간절곶과 대왕암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해돋이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 김영환·김영상 TBC, 최진혁·정성욱, 정창욱 KNN, 신현걸 G1, 영상편집 : 안여진)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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