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가 하나님이 사탄에 허락한 것이라는 전광훈...발언 접한 국민들 극심한 스트레스”

김태열 2024. 12.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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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윤석열 내란 사태를 옹호해 온 전광훈 씨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대한민국이 지금 좌파 문화, 주사파 문화, 북한의 문화로 넘어갔기 때문에"라며 이번 참사의 좌파 문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씨는 "영적으로 보면, 돌아가신 분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지만, 이게 전부 세상 권세를 잡은 사탄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이 사탄에게 허락한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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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연합]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12.3 윤석열 내란 사태를 옹호해 온 전광훈 씨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대한민국이 지금 좌파 문화, 주사파 문화, 북한의 문화로 넘어갔기 때문에”라며 이번 참사의 좌파 문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씨는 ”영적으로 보면, 돌아가신 분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지만, 이게 전부 세상 권세를 잡은 사탄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이 사탄에게 허락한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 씨는 또 “이재명에 의해 앞으로 더 큰 사고가 다가오고 있다. 이 광화문 외에는 앞으로 다가올 국가적 재앙을 막을 길이 없다”라며 “정치 지도자들 때문에 광주사태 같은 내란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 왜 우리가 정치 지도자들 때문에 피해를 입어야 되나”라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내란’이라 표현했다.

많은 시민들은 이같은 전광훈씨의 계속되는 발언에 극도의 피로감을 표출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 모씨는 “도대체 언제까지 전광훈씨의 발언을 뉴스에서 접해야하냐”라며 “스스로 종교인이라 하면서 하느님도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했던 전 씨가 아직도 국민들에게 이런식의 발언을 계속하는 것에 극도의 피로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는 비상계엄 이후에도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큰 사고(계엄령)를 일으켰는데 이것은 사실은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위해서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등의 발언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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