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72원 돌파,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정옥재 기자 2024. 12. 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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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달러 환율의 연말 주간 거래 종가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였던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472.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후 147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472.0원까지 내렸다가 다시 1470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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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불안 등 5거래일 연속 상승
내년 1500원 돌파 가능성 거론

올해 원/달러 환율의 연말 주간 거래 종가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였던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원/달러 환율 연말 주간 거래 종가가 외환위기였던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472.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이날 개장가인 1475.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환율은 이날 오전 한때 1465.0원까지 내려가는 등 상당히 큰 폭으로 움직였다. 이날 오전 9시10분 전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1467.5원)보다 6.5원 오른 1474.0원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환율은 이후 147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472.0원까지 내렸다가 다시 1470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대통령·국무총리 연쇄 탄핵안 통과 충격 속에서 연말 거래량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 주간거래 종가는 1년 전(12월 28일)의 1288.0원보다 184.5원 올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이는 1997년 말 1695.0원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계속되는 정국 불안과 대외 강달러 압력 지속에 따라 상승 압력 우위를 예상해 1480원대까지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환율 급등에 따른 불안심리를 진화하기 위한 외환 당국 움직임이 시장 곳곳에서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수용하는 등 정국 안정에 전향적 태도를 취한다면 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은 지난 27일 오전 장중 1486.2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1480원대를 기록한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증권가에서는 환율 변동성 확대 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정국 불안이 장기화하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목전에 두면서 원/달러 환율 1500원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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