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 국보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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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은 30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인 태안사 적인선사탑이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향후 30일간의 예고를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 검토한 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되면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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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래 군수 "나라 대표하는 문화유산 될 수 있도록 보존"
(곡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곡성군은 30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인 태안사 적인선사탑이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래 61년만이다.
곡성군의 최초 국보가 될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통일신라시대 구산선문 중 동리산문을 개산한 적인선사 혜철의 부도탑으로 신라 경문왕으로부터 시호는 적인, 탑호는 조륜청정을 받았다.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가구식 기단을 별도로 조성하고 건립한 전형적인 팔각원당형의 부도탑으로 하대석에는 각기 다른 형상의 사자상이 양각되어 있다.
탑신석 각 면 좌우에는 목조건축의 기둥과 인방 등 목부재를 모각했으며, 문비와 사천왕상 등을 평면적으로 섬세하게 조각해 하나의 조형물에서 역동적인 조각기법과 절제된 조각기법을 동시에 표현했다.
또한 전체적인 비례감과 조형미가 뛰어나며, 옥개석은 전통한옥의 처마곡선과 목부재를 사실적으로 재현해 당대 최고의 석공이 시공을 했을 것으로 추정돼 예술적, 기술적 가치가 크다.
특히 현존하는 신라시대 건립된 승탑 중에서 유일하게 탑전(塔殿)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30일간의 예고를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 검토한 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되면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될 예정이다.
조상래 군수는 "곡성군 최초 국보가 지정 예고된 만큼 긴 시간 동안 국보 승격을 위해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모든 군민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넘어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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