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명 몰린다"…印, 세계최대 종교축제 '쿰브 멜라'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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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당국이 다음 달 개막하는 세계 최대 종교축제인 힌두 축제 '쿰브 멜라'(Kumbh Mela)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EFE통신에 따르면 쿰브 멜라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옛 알라하바드)에서 내달 13일 개막해 오는 2월 26일까지 약 50일간 진행된다.
축제 참가자들은 대부분 열렬한 힌두교 신자들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축제의 하나인 쿰브 멜라를 직관하려는 관광객들도 몰려올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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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당국이 다음 달 개막하는 세계 최대 종교축제인 힌두 축제 '쿰브 멜라'(Kumbh Mela)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EFE통신에 따르면 쿰브 멜라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옛 알라하바드)에서 내달 13일 개막해 오는 2월 26일까지 약 50일간 진행된다.
축제 참가자들은 대부분 열렬한 힌두교 신자들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축제의 하나인 쿰브 멜라를 직관하려는 관광객들도 몰려올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당국은 쿰브 멜라 기간에 총 4억명이 프라야그라지를 찾을 것으로 본다.
당국은 특히 축제 절정기의 어느 하루에는 스페인 인구를 훌쩍 넘어서는 최다 5천만명이 축제에 참가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EFE는 전했다.
당국은 이에 따라 압사 사고 등 불상사를 막고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 문화부는 전날 성명에서 당국이 인구 150만명인 프라야그라지에 축제 참가자용 가건물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축제 기간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 5만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안용 감시카메라 400개를 설치하고 축제 참가자들의 강물 입수 때 안전을 제고하려고 수중 드론도 처음으로 배치키로 했다.
참가자용 텐트 수천개를 이미 설치한 당국은 향후 수 주 동안 작업을 이어가 총 15만개의 텐트를 세울 예정이다.
축제 참가자들이 붐빌 기차역에서 군중 관리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2013년 2월 축제기간에 프라야그라지의 한 기차역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3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쿰브 멜라는 힌디어로 '주전자 축제'란 뜻이다.
힌두 신화에 따르면 불멸의 신주(神酒) '암리타'가 든 주전자를 차지하고자 신들과 악마들이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신주 네 방울이 갠지스와 야무나, 사라스와티 강이 만나는 프라야그라지,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나시크, 중부 마디야프라데시주 우자인,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리드와르 등 네 곳에 떨어졌다.
이 신화에 따라 쿰브 멜라는 이들 네 곳에서 각각 12년 주기로 열린다.
힌두교 신자들은 축제 기간에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를 씻어내고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기 쉬워진다고 믿는다.
쿰브멜라는 2017년 유네스코의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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