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사망자도 12명…교육부 "심리치료 지원"

박광주 기자 2024. 12. 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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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2024년의 마지막 일요일에 안타까운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중 단 두 명을 제외하고 179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세 살배기 아이와 수능시험을 마치고 여행길에 올랐던 고3 수험생 등 학생사망자도 1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무안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박광주 기자, 전해주시죠. 


박광주 기자

네 저는 무안 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이후 애타는 마음으로 밤을 보낸 유가족이 머문 구호 텐트 200개가 공항을 가득 채웠는데요. 


애타는 마음으로 밤샘 구조를 이어갔지만, 추가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탑승자 181명 가운데 단 2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165명은 임시 안치소로 옮겨졌고, 140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아직까지 40여 명의 희생자 신원을 더 파악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미성년자는 지문이 등록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DNA 감식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유가족이 이곳에 머무르면서, 신원확인을 이어가고 있는데, 신원확인 절차가 더디게 이뤄지면서 일부 항의도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여객기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았던 만큼, 10대 학생피해자도 많았습니다.


교육부 집계 결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미취학 아동 1명을 포함해 초등학생 4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4명, 학생 사망자는 모두 12명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가운데 3명은 전남교육청, 4명은 광주교육청 관내 학생이고, 경기와 세종, 전북에서도 학생 피해자가 나왔습니다.


또, 전남교육청 소속 사무관 5명이 이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상황 관리 전담반을 구성해 해당 교육청들과 24시간 연락 체계를 구축했고, 피해학생들이 속한 학교의 심리치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 학생이 많은 광주와 전남교육청도 비상대책 본부를 꾸려 후속 지원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오늘부터 운영에 들어가는데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항공기 참사와 관련해,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민 157명이 희생된 광주와 전남에서는 전남교육청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등 여러 곳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됩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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