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분위기 속 '불꽃 쇼' 강행…서울시 "강력 행정조치할 것"

김덕현 기자 2024. 12. 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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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양레져 사과문

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요청에도 '한강 불꽃 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져에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강 유람선 불꽃 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져에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시는 어제(29일) 오후 2시 40분쯤 현대해양레져에 같은 날 저녁 예정돼 있던 행사를 취소해 달라고 구두 요청했습니다.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달라는 차원입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이미 예약된 건이라 취소가 어렵다며 저녁 6시 30분쯤 불꽃 크루즈를 운항했습니다.

시는 "행정조치를 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내일(31일)로 예정됐던 행사도 즉각 취소토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해양레져는 어제 저녁 "대형 참사 속 이런 행사를 진행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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