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확성기 소음 고통" 다섯 달째…방음창 설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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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강화도 접경 지역 주민의 고통이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인천시와 강화군이 소음피해가 극심한 30여 세대에 방음창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강화군 소음 피해 주민 : 제가 매일 녹음을 하는 거네요. 새벽 4시, 2시, 1시 이게 매일. 잠이라도 잘 수 있게 해주세요. 잠이라도.]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음창 설치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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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강화도 접경 지역 주민의 고통이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시와 강화군이 소음피해가 극심한 30여 세대에 방음창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불과 2km 남짓 떨어진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이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측정한 최대 소음은 지하철 소음과 맞먹는 81데시벨로 쇠 긁는 소리와 곡소리, 불쾌한 기계음 같은 기괴한 소음이 밤낮없이 반복되면서 평범했던 일상은 고통으로 변했습니다.
[강화군 소음 피해 주민 : 제가 매일 녹음을 하는 거네요. 새벽 4시, 2시, 1시 이게 매일. 잠이라도 잘 수 있게 해주세요. 잠이라도.]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음창 설치가 시작됐습니다.
인천시와 강화군이 예산 3억 5천만 원을 들여 소음 피해가 극심한 당산리 마을 35가구에 우선적으로 방음창 설치에 나선 겁니다.
[박용철/강화군수 :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죠? 그래도 이렇게라도 되니까. 저희들이 죄송한 마음으로….]
[안미희/강화군 당산리 소음 피해 주민 : 이번 주 소음 엄청 심했었거든요. 이거 창호 한다는 그 희망으로 진짜 그거 하나로 버틴 것 같아요.]
교동면과 양사면 등 강화군 4개 읍면 주민 2만 2천여 명이 비슷한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화군 소음 피해 주민 : 저희 집에서도 아까 들렸던 소리 못지않을 만큼 소리가 엄청 크거든요. 제가 실제로 녹음한 것도 있고요.]
인천시는 소음 피해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국비 지원 등 주민 피해 방지 대책 마련을 정부에 계속 요청할 계획입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피해범위가 강화읍까지 확산이 되고 있고, 소음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또 진단을 해 가지고 단계별로 조치를 하는데….]
아울러 소음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정신 건강 상담과 지원을 강화해 일상 복귀를 도울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화면제공 : 인천시·강화군)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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