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도착했는가"…끝내 사라지지 않는 카톡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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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면서 피해자들이 가족들과 나눈 마지막 대화들이 슬픔을 더하고 있다.
3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만난 유가족 김씨(61)는 이번 참사로 딸과 사위를 잃었다.
피해자인 A씨의 가족은 "잠깐 있어. 새가 날개에 껴서"라고 보냈고, A씨의 "언제부터 그랬냐"는 물음에 피해자는 1분 뒤 "방금, 유언해야 하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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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면서 피해자들이 가족들과 나눈 마지막 대화들이 슬픔을 더하고 있다.(사진=뉴스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30/newsis/20241230115429611khzw.jpg)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면서 피해자들이 가족들과 나눈 마지막 대화들이 슬픔을 더하고 있다.
3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만난 유가족 김씨(61)는 이번 참사로 딸과 사위를 잃었다.
딸을 'OO공주'로 저장해둔 김씨의 카카오톡 화면에는 딸이 메시지를 읽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숫자 1'이 여전히 떠있는 모습이다.
피해자는 28일 밤 "오늘 새벽에 비행기 타용.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쯤"이라는 카톡을 보냈고, 다른 가족은 "조심하공"이라고 답했다.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보낸 건 "여기 이제 4시 19분"이라는 메시지다.
이후 김씨가 "공주 도착했는가?"라고 물었지만 메시지 옆의 숫자 1은 끝내 사라지지 않았다.
김씨는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수십통을 했는데 받지 않았고, 가슴이 무너졌다"며 "너무 싹싹하고 착한 딸이었다"고 전했다.
참사로 아들, 며느리와 6살 손자를 잃은 최씨(64)도 아들과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가족단톡방에서 최씨의 아들은 "우린 오늘 밤에 돌아갑니다. 엄마도 경주 잘 갔냐"고 물었고 최씨의 "조심히 잘 와. 엄마는 삼촌들이랑 있다"는 대답에 아들은 "넹~ 내일 연락할게. 엄마도 즐거운 시간 보내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아들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돼버렸다.
최씨는 "며느리가 제주항공 승무원이다. 모처럼 시간이 맞아서 남편과 애기 데리고 태국에 여행을 갔었다. 아들이 어제 출발 전 보낸 카톡을 나눈 게 마지막이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울=뉴시스]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면서 피해자들이 가족들과 나눈 마지막 대화들이 슬픔을 더하고 있다.(사진=뉴스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30/newsis/20241230115429781kqjs.jpg)
A씨도 참사 직전 가족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피해자인 A씨의 가족은 "잠깐 있어. 새가 날개에 껴서"라고 보냈고, A씨의 "언제부터 그랬냐"는 물음에 피해자는 1분 뒤 "방금, 유언해야 하나"라고 답했다.
"어떻게 하냐. 왜 전화가 안 되냐"는 A씨의 메시지는 끝내 확인하지 않았다.
한편 전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하는 사고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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