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타지 마라’ 전·현직 직원들이 올렸던 경고성 폭로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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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항공의 전·현직 직원들이 비공개 커뮤니티에 경고했던 게시물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과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제주항공 직원들이 올린 글들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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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항공의 전·현직 직원들이 비공개 커뮤니티에 경고했던 게시물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과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제주항공 직원들이 올린 글들이 주목받고 있다.
작성자 A 씨는 지난 2월 “제주항공 타지 마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요즘 툭하면 엔진 결함이다.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 정비도 운항도 재무도 회사가 개판 됐다”라는 내용을 게시했다.
이어 “요즘 다들 타 항공사로 탈출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글을 올린 직원은 A 씨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직원 B 씨는 1년 전 “하늘에서 엔진 자주 꺼지는 항공사 제주항공”이라며 “정비비용 아끼느라 1년에 공중에서 엔진 4번 꺼짐. 타항공사에서는 그룹 역사 전체적으로 몇 번 있을까 말까 한 중대 사고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그는 “제주항공의 안전불감증을 감시하고 멈춰주세요. 국민과 제주항공 직원들의 항공 안전을 경영진으로부터 지켜주세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제주항공 직원 C 씨는 “그 와중에 정비 연달아 터지는 중”이라며 “어제랑 오늘 새벽 걸쳐서 벌써 3건인데 현장 직원분들 고생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항공 정비사들이 휴식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다른 항공사 대비 무리한 업무를 담당하는 등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기체 안전이 위태로웠다는 주장들도 제기됐다.
제주항공 정비사라고 밝힌 또 다른 직원은 “위험한 비행기를 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비사들은 야간에 13∼14시간을 일하며 밥 먹는 시간 20분 남짓을 제외하고 쉬지 않고 일한다. 업무량은 타항공사에 비해 훨씬 많으며 항공정비업계에서는 ‘제주항공에서 2년 버티면 어디서도 버틸 수 있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비사들 모두 사명감을 가지고 본인 수명 갉아 먹으면서도 안전하게 정비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상황이 언제 큰 사고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마무리했다.
다만 블라인드는 재직 중인 회사 이메일 계정을 통해 인증 정보가 담긴 메일을 받는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에 블라인드 앱 특성상 재직자와 퇴직자를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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