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씩 시신 잡고 울고불고"…검시소로 향하는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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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이틀째인 30일 신원 확인 작업과 유족 지원 절차가 지속되고 있다.
무안공항내 격납고에 위치한 검시소에는 수습된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면 유족에 연락 후 차량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고기의 탑승 인원은 조종사 2명·객실승무원 4명을 포함해 총 181명이었으며, 유족들은 DNA 샘플을 제출하며 신원 확인 작업에 협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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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이틀째인 30일 신원 확인 작업과 유족 지원 절차가 지속되고 있다.
이틀간 수색과 구조 작업을 통해 승객 175명과 승무원 4명, 총 179명의 희생자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초기 구조된 객실 승무원 2명을 제외한 모든 탑승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공항내 격납고에 위치한 검시소에는 수습된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면 유족에 연락 후 차량으로 안내하고 있다.
유족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수습 소식을 기다렸다.
한 유족은 "새벽 3시에서야 검시소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며 "30명 정도 버스에 탔는데 가서 한 사람씩 들어가는데 40분 동안 내리지도 못하게 하고 대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들어가면 더 빨리 온 사람들이 30분, 1시간씩 시체 잡고 울고불고 하니까 나오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아침 8시 30분부터 다시 검시소로 간다더니 이제서야 움직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검시소로의 유족 이동이 재개됐으며 오전 10시40분 기준으로 102번째 희생자의 유족이 검시소 행 버스에 탑승했다. 유족들은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검시소를 향하는 버스로 이동 중이다.
사고기의 탑승 인원은 조종사 2명·객실승무원 4명을 포함해 총 181명이었으며, 유족들은 DNA 샘플을 제출하며 신원 확인 작업에 협조하고 있다. 일부 희생자의 신원 확인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모든 시신이 가족들에게 인도되기 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무안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남 무안스포츠파크에 설치된 분향소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기 시작했다.
[김보현 기자(=무안)(kbh9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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