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尹 무안공항 참사 메시지에 "역겹다. 입 닫고 수사나 받아라"

김세희 2024. 12. 30. 1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혁신당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가증스럽고 역겹다. 그 입 닫고 수사나 제대로 받으라"고 일갈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30일 무안에 있는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이제 와서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말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에게 총을 쏘라고 명령하고 제2, 제3의 계엄을 하겠다던 그 윤석열이, 한 입으로 두말을 한다"고 직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란 수사 나 몰라라 하고 슬픔에 편승"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왼쪽 세번째)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가증스럽고 역겹다. 그 입 닫고 수사나 제대로 받으라"고 일갈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30일 무안에 있는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이제 와서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말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에게 총을 쏘라고 명령하고 제2, 제3의 계엄을 하겠다던 그 윤석열이, 한 입으로 두말을 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세번째 소환 통보에 불응한 바로 그날"이라며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했던 내란 수사는 나 몰라라 하고 비행기 참사에 따른 국민적 슬픔에 편승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이들이 이태원 참사 때 뭐라고 했는지 국민들은 생생히 기억한다"며 "대통령실은 재난의 '컨트롤 타워'가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공범 중 한 명인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을 감싸기만 했다"며 "이태원 참사 때 검은 리본에 '근조' 글씨도 못쓰게 했다"고 부연했다.

또 "'참사'가 아니라 '사고', '희생자'를 '사망자'라고 억지 부리며 심각성을 줄이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을 향해 "희생자 명단도 개인정보라고 감추려고 했던 그 자들"이라고 지목했다.

조국혁신당은 황운하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황 원내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을 위시해 국토부와 행안부 등 정부 각 부문에서는 범정부적으로 사태 수습, 원인 규명, 유족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조국혁신당도 당 차원에서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사고 경위 파악, 원인 규명은 물론, 법적·제도적 헛점은 없었는지도 심도 있게 살펴볼 것"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없었는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는지 반드시 짚어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우선은 유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유족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