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141명 신원 확인…"합동분향소 마련"

무안(전남)=오석진 기자, 김지은 기자 2024. 12. 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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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로 179명이 숨진 가운데 소방당국이 시신 14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국토교통부 현장 책임자인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30일 "오전 8시35분 기준 179명 모두 안치소로 이동했고 14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29일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외벽에 부딪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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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AFPBBNews=뉴스1/사진=뉴스1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로 179명이 숨진 가운데 소방당국이 시신 14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국토교통부 현장 책임자인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30일 "오전 8시35분 기준 179명 모두 안치소로 이동했고 14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냉동차는 11대를 요청했고 6대는 2시 전에, 나머지 5대는 4시 이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청은 30일 오전 11시부터 무안공항 인근인 무안스포츠파크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군 관계자는 "위패를 전부 준비했는데 원하지 않는 분도 있을 수 있어서 대표자 분을 통해 의견 모아주시면 의견에 맞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유가족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눈물을 삼키며 "돌아가신 분들이 평온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토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29일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외벽에 부딪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는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로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승무원 2명을 구조했다. 기체 후미부터 수색을 시작한 결과 이날 밤 10시06분 기준 사망자는 179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태국인이다.

무안(전남)=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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