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子도 돌아오지 못해” 정우영 아나, 여객기 참사로 떠난 동료 추모

이해정 2024. 12.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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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ports 정우영 아나운서가 제주항공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동료를 추모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12월 29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가 좋아했습니다. 저도 물론 그중 하나였고요. 오래 전 함께했던 술자리에서 소개팅 약속도 했습니다. 술 취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했던 이야기였고 좋은 사람에게 소개해 주고 또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던 것"이라며 세상을 떠난 동료 A씨를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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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아나운서 소셜미디어

[뉴스엔 이해정 기자]

SBS Sports 정우영 아나운서가 제주항공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동료를 추모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12월 29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가 좋아했습니다. 저도 물론 그중 하나였고요. 오래 전 함께했던 술자리에서 소개팅 약속도 했습니다. 술 취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했던 이야기였고 좋은 사람에게 소개해 주고 또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던 것"이라며 세상을 떠난 동료 A씨를 그리워했다.

이어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습니다.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의 가족까지도"라고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 아나운서는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분들, 그리고 타이거즈를 위로합니다. 광주와 무안, 그리고 슬픔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습니다. 또 슬픈 제 자신 또한"이라고 글을 마쳤다.

이날 오전 전남 무안 공항에서는 활주로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9시 7분 기준 사고 사망자는 179명, 구조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 객실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후 야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구단 관계자 A씨가 아내, 3살 아들과 함께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야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정부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해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며 전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패용해야 한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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