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참사 사망자 28명 지문 감식 불가…시신 인도 지연될 듯

노기섭 기자 2024. 12. 3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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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참사로 인한 사망자 179명 중 지문 채취가 불가능한 인원이 28명인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검안의를 현장에 추가로 파견하는 등 희생자 시신이 유가족에게 신속하게 인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검안의가 5명밖에 없어 희생자 시신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유가족들의 우려와 관련해 경찰은 연구원에 추가 검안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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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대기하던 사고 항공기 탑승자 가족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백동현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참사로 인한 사망자 179명 중 지문 채취가 불가능한 인원이 28명인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검안의를 현장에 추가로 파견하는 등 희생자 시신이 유가족에게 신속하게 인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30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망자 179명 중 151명의 지문을 채취했다”며 “나머지 28명은 지문 감식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의 훼손이 심하거나 어린이 등 지문 등록이 되지 않은 경우 신원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연구원 측은 DNA 감식을 약 2시간 안에 할 수 있는 ‘DNA 신속 판독기’ 3대를 사고 현장에 투입,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20분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137명으로 이 중 91명은 임시 안치 장소인 공항 내 격납고로 옮겨졌다. “검안의가 5명밖에 없어 희생자 시신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유가족들의 우려와 관련해 경찰은 연구원에 추가 검안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검안의 5명이 사고 현장에 추가로 파견,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체 검안을 도울 보조 인력 16명도 함께 투입됐다. 이날 오전 3시까지 사체 검안을 진행한 검안의들은 6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전 9시부터 다시 검안을 진행한다.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과 동의가 있을 경우 어느 정도 수습을 한 사망자의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도,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연구원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경찰의 설명대로 희생자 시신 인도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신을 인도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국토부에서 유가족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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