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조효진 PD·최용수 “韓 축구 과정 보여드릴 것...‘행복 축구’ 추구” [인터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슈팅스타’의 조효진 PD(48)와 최용수 감독(53)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평소 스포츠를 사랑한다고 밝힌 조 PD는 축구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자 했고 이를 더 많은 대중에 알리고자 ‘슈팅스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 역시 “선수와 감독으로 느꼈던 감정을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해드리고 싶었다. 또 은퇴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재밌게 느껴졌다”며 “경기를 완성하는데 분위기는 좋았다”고 덧붙였다.
조 PD는 “K리그1만 알았을 뿐 리그가 이렇게 세분화 돼 있는지는 몰랐다. 축구를 알면 알수록 스토리가 있고 그 과정이 드라마처럼 느껴졌다. 축구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경기 결과가 나오기까지 세세한 과정을 접하면서 연출자로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와 함께 한 팀으로 모여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이다. 이들은 실제 프로팀(K리그4)들과 경기를 펼치며 치열한 감동을 전한다.
예능 프로그램 중엔 예능적 요소를 담은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들이 다수 있었다. 스포츠만의 진정성을 담아내려 노력하나 일각에서는 재미 위주가 아니냐는 지적도 공존한다. 조 PD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 제작에 나섰다. 조 PD는 “축구를 허투루 대하는 것처럼 보이기 싫었다. 시청자들은 물론, 직접 뛰는 선수들에게도 축구에 진심임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축구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공부하며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 PD는 “걱정을 많이 하긴 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데 선수들, 감독님, 그리고 상대팀도 정말 전투처럼 임했다. 좋은 경기 결과를 내야하는 건 당연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부담감은 같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조 PD의 포부를 듣던 최 감독은 자신을 ‘깨어있는 지도자’로 정의했다. 최 감독은 “프로 팀에 있을 땐 (내가) 강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결과를 위해서만 달려가곤 했는데 축구에는 그것 말고도 중요한 요소들이 많다. ‘슈팅스타’를 통해 그 과정을 세심히 되돌아보게 됐고 나 스스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있다”고 의미 부여했다.
최 감독이 말한 ‘깨어있는 지도자’는 엄격하기보다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세심히 소통하는 ‘열려 있는 지도자’를 뜻했다. 그는 인터뷰 때도 연신 웃는 얼굴과 남다른 유머로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 감독은 “이전과 다른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 이미지 변신을 통해 앞으로 현직(축구감독)에서도 더 열려 있는 경험들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 PD는 ‘슈팅스타’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으로 ‘진정성’을 어필했다. 그는 “예능으로 시작했지만 은퇴 선수들은 예능인이 아니기 때문에 진정성을 강조하는 게 더 큰 강점이 될 거라 생각했다. 우리 프로그램이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부분이다”고 자부했다.
이를 높게 평가해 방송 출연이 적은 은퇴한 축구스타 박지성도 흔쾌히 단장직을 수락했다. 조 PD는 “‘런닝맨’ 때 인연으로 연락이 됐다. 프로그램 취지를 듣더니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좋겠다고 생각해줬다. 유소년 축구부터 국가대표까지 축구에 대한 정말 큰 애정을 갖고 있다”고 그의 합류를 고마워했다.
최 감독은 “축구 선수로서, 축구 감독으로서 은퇴 선수들을 다시 만난다는 건 참 반가운 일이다. 목표 달성에 따른 큰 부담과 압박보다는 서로 함께 추억하고 새로이 만들어가는 축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에게 ‘행복 축구하자’고 말했다. K리그를 포함한 한국 축구의 진면모를 전달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슈팅스타’는 아직 홈구장이 없다. 조 PD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어서 시즌2에 가게 되면 홈구장을 정해서 하고 싶은 마음이다. 또 그때는 일반 관중들도 모셔서 함께 할 것”이라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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