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충돌 경고 후 ‘메이데이’…급박했던 관제탑 교신

김진희 2024. 12. 3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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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항 측은 착륙하려던 여객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객기는 경고가 있은지 6분 만에 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김진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무안공항 관제탑에서 착륙 허가가 떨어진 건 오전 8시 54분.

이후 착륙을 준비하던 여객기에 3분 뒤 관제탑에서 다시 연락이 옵니다.

날아드는 새를 조심하라는 '조류 충돌' 주의 경보였습니다.

[유경수/항공안전정책관 : "착륙 경로에 조류가 이동하는 것을 관측했었던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그러나 곧 기체 이상이 감지된 거로 추정됩니다.

기장은 경고를 받은 지 2분 후 '메이데이' 조난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당초 착륙하려던 활주로의 반대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합니다.

착륙 전 좌우로 흔들리는 기체, 착륙을 위한 자세를 잡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승준/청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 "착륙하고도 지금 조종사가 기수를 계속 들고 있습니다. 에어브레이크를 쓰고 있는거죠."]

하지만 이미 고장난 비행기 바퀴는 펼쳐지지 않았고, 여객기는 그 상태로 활주로를 지나 외벽에 충돌했습니다.

착륙허가가 난지 불과 9분 만이었습니다.

국토부는 비행기록과 음성기록이 담긴 블랙박스를 현장에서 모두 확보했습니다.

또, 기체 문제와 조종 절차, 외부 요인 등을 모두 조사해야 해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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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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