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2025년 유망주는 '탄소 캐리어'…"탄소포집 개화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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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CS(탄소포집저장) 사업이 새해 들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다.
CCS에 필수적인 LCO2(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의 개화는 K-조선에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고부가 선박 위주의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진해온 K-조선은 LCO2 운반선 시장의 선점에도 나선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OCCS(선박용 탄소포집 설비)를 선상에 설치한 LCO2 운반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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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CS(탄소포집저장) 사업이 새해 들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다. CCS에 필수적인 LCO2(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의 개화는 K-조선에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E&S는 2025년 3분기부터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저탄소 LNG(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탄소포집을 통해 저탄소 LNG를 확보하고, 포집한 탄소는 인근 바유운단 폐가스전에 저장하는 콘셉트다.
이와 유사한 CCS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활성화 단계에 있다. 에퀴노르, 쉘, 토탈에너지스가 노르웨이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노던라이츠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 9월부터 1단계(연 150만톤) 설비의 가동에 들어갔다. 노르웨이 해저 2600m 깊이 암석층에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2030년까지 연 1000만톤 규모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영국 정부 역시 최근 CCS 프로젝트에 대한 FID(최종투자승인)를 진행했다. 영국 티사이드 연안에 연 400만톤 규모의 탄소를 매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포집한 탄소를 폐가스전·대염수층 등으로 이동시켜 일종의 봉인 조치를 하는 CCS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포집한 탄소를 운반해야 하는 선박에 대한 수요 역시 덩달아 늘 수밖에 없는 구조다. 메리츠증권은 '탄소 캐리어' 역할을 하는 LCO2 운반선의 발주가 2025년 179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수주가 이뤄지고 있는 LCO2 운반선 한 척이 2만2000㎥급이고, 4만~7만톤 규모의 대형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십 척에 달하는 수요가 예상되는 셈이다.
고부가 선박 위주의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진해온 K-조선은 LCO2 운반선 시장의 선점에도 나선 상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두 척씩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LCO2 운반선 건조에 나서기도 했다. 영하 55℃와 대기압의 5배에 달하는 저온·고압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저장탱크 3기가 탑재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OCCS(선박용 탄소포집 설비)를 선상에 설치한 LCO2 운반선을 공개했다. OCCS는 지난 7월 완공한 후 실증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확보한 기술을 LCO2 운반선 개발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6월 ABS(미국선급)로부터 4만㎥급 대형 LCO2 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 LCO2 운반선의 기본성능,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 개념설계 검증 등 연구를 진행해왔다.
LCO2 운반선이 수소 시장 확대에 따라 발주가 늘어난 VLAC(대형암모니아운반선)와 같이 K-조선에 효자 상품이 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VLAC의 경우 올해 HD한국조선해양이 28척을 쓸어담는 등 K-조선이 30척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들은 대형 운반선에 대한 AIP(개념승인)를 취득한 상태로, 건조 시장 개화의 수혜를 기대한다"며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등장과 그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은 올해 초 VLAC 등장으로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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