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대중화 시대 오나…삼성 출사표, 애플 연착륙 속 메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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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VR 헤드셋 시장에서의 입지를 연일 넓히고 있다.
애플은 '비전 프로',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으로 VR 헤드셋 시장을 공략한다.
메타의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가상 세계에 접속해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3분기 AR·VR 헤드셋 시장 점유율 70.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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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3분기 시장 점유율 70.8%…경쟁력은 '가격 대비 성능'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메타가 VR 헤드셋 시장에서의 입지를 연일 넓히고 있다. 애플은 '비전 프로',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으로 VR 헤드셋 시장을 공략한다.
30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직후인 이달 26일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부문에서 '메타 호라이즌(Meta Horizon)' 앱이 1위를 차지했다.
메타 호라이즌은 VR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메타의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가상 세계에 접속해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메타는 현재 VR 헤드셋 '퀘스트 3과' '퀘스트 3S'를 판매하고 있다.
메타는 이 제품군을 'XR(혼합 현실)' 헤드셋이라고 설명한다. XR은 VR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는 사용자를 가상 세계에 몰입시키는 VR(가상 현실)과 현실 세계에 가상의 이미지나 정보를 겹치는 AR(증강 현실) 기술을 통칭한다.
헤드셋을 착용하면 가상 화면을 통해 실제 TV 없이도 넷플릭스를 시청하거나 인스타그램 피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게임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다.
메타는 현재 VR 헤드셋 부문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3분기 AR·VR 헤드셋 시장 점유율 70.8%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AR·VR 헤드셋 12.8% 늘었다. IDC는 출하량 증가를 메타가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메타 제품의 경쟁력은 '가격 대비 성능'이다. '퀘스트 3'와 '퀘스트 3S'는 128GB 모델 기준 각각 499달러(약 74만 원), 299달러(약 44만 원)이다. 퀘스트 3S는 경쟁 제품인 애플 비전 프로(499만원)와 7배가량 차이 난다.
실속형 모델인 쿼스트 3S는 전작인 퀘스트3보다 가격은 싸지만 비슷한 수준의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카메라 외부의 현실과 가상 현실을 혼합하는 '컬러 패스 스루' 기능을 지원한다.
또 메타 퀘스트 3과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 XR 2 2세대 프로세서와 8GB 램을 탑재했다.
애플은 이에 '프리미엄' 전략으로 맞선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통해 XR 시장을 공략한다. 개발자들에게 비전 OS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배포하며 앱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XR 헤드셋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12일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 퀄컴,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장착한다. 사용자는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자연어 대화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또 헤드셋과 스마트 안경을 포함한 여러 기기에서 해당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은 새해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XR 헤드셋의 가격 하락, 콘텐츠 다양화, 기술 발전을 이끌어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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