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본 2024] 한강·정우성·트럼프에 딥페이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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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지난 4월 하이브와 민희진의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면서 엔터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하이브는 민희진이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고 주장했고 민희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하이브로부터 불공정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갑작스레 진행된 민희진의 기자회견은 '민희진 패션' '민희진 어록' 등을 탄생시키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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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노벨 문학상 시상 직후 '독서 열풍'이 불기도 했다. 비씨카드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날부터 일주일간 온오프라인 대형서점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매출액이 3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의 수상 직후에는 책이 품절될 것을 우려해 '서점 오픈런'을 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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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으로 얻은 유명세로 활동을 이어가던 김호중은 지난 5월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가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직후 김호중은 자신의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하도록 종용한 것은 물론 CCTV와 목격자 진술로 인해 사실이 드러나자 음주 측정까지 거부했다. 또 사고 후에 술을 추가적으로 마셔 '술타기 수법'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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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가 깜짝 득남 발표를 한 뒤 아이의 아버지가 정우성이라는 밝혀 세상에 알려졌다. 이에 정우성 소속사는 "문가비 씨가 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정우성은)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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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이 끝난 직후 조사단을 꾸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안세영 선수가 폭로한 내용은 물론 그동안 문제가 됐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 국가대표 선발 과정과 후원 계약, 국제대회 출전 제한 제도의 합리성, 선수 연봉 체계 등을 조사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자체적인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고 발표했으나 문체부는 불공정한 방법으로 진행된 것임으로 진상조사위 활동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시정명령을 협회에 내리기도 했다.
이후 문체부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회장에 대한 해임 요구와 사무처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했다. 또 "협회가 스스로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에 고치지 않으면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하고 만약 시일을 끌 경우 관리단체 지정을 요구해 모든 임원을 해임하고 선수 지원 외 예산 지원 중단 등 특단의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안세영 선수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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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저와 흑수저로 나뉘어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우리나라에 숨겨진 요리 고수들이 대중에 소개됐다. 화려한 경력과 명성을 가진 백수저는 다시 한번 대중에 언급됐고 숨은 실력을 가진 흑수저들은 새롭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 과정에서 일명 수많은 '짤'과 명대사들이 탄생하면서 출연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흑백요리사'는 외식업계의 돌풍을 가져왔다. 편의점들은 잇달아 흑백요리사와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고 흑백요리사들의 식당을 예약할 수 있는 앱에는 11만명이 몰리면서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파인다이닝의 개념이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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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선포 직후 환율·코인·증시는 대혼란을 맞이했다. 계엄 직후 비트코인은 1억3000만원에서 8800만원까지 등락했다가 회복했으며 환율은 아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 리스크가 다시 한번 제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가고 투자심리가 위축돼 계엄 사태 이후 5일 동안 시총 144조가 증발하기도 했다.
비상계엄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시민의 결집력이었다. 긴급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많은 시민이 여의도로 뛰쳐나와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아섰다. 국회의원 보좌진이 모여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동안 계엄군의 강제 국회 진입을 막은 것은 다름 아닌 시민이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집회에도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재표결을 앞두고는 20만명(경찰 추산)의 시민이 국회 앞에 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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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대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국민 우선주의를 외치며 전 세계에 미국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모든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인 탓에 공감을 얻지 못한 경우가 많아 재당선이 어려울 것이란 추측이 많았으나 '피습 사건' 이후 지지자들이 결집되면서 대선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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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투수, 타자 포지션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두 부문에서 모두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또 190㎝가 넘는 키와 훈훈한 외모, 철저한 자기관리 등으로 일본 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인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실력을 갖췄음에도 더 발전하기 위해 자기관리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 고교 시절 오타니가 세운 만다라트 계획표는 그의 체계적인 자기관리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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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는 실제 인물의 사진·영상·음성을 기반으로 합성물을 만들어 내는 AI 편집 기술이다. 기술의 발달로 조금의 사진·영상·음성만 있어도 높은 수준의 합성물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음란 영상을 제작하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청소년을 중심으로 퍼졌다.
청소년이 지인들의 사진으로 음란 영상물을 만들어 보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그 피해자들도 청소년이라는 점이었다. 학교와 학부모들은 딥페이크 성착취물에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SNS 사진을 내리게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국회에서도 딥페이크 성착취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성적 허위 영상물을 소지·구입·저장 또는 시청할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성폭력처벌법 규정을 신설했다.
하지만 가해자들의 대대수는 청소년인 만큼 처벌이 어렵다는 점,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범죄 추적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어려움이 있다.
박정은 기자 pje454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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