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희생자 81명, 전남 76명"…합동분향소 운영(종합)[무안 제주항공 참사]

송창헌 기자 2024. 12. 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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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추락 참사와 관련, 사망 또는 실종된 희생자 10명 중 9명이 광주·전남 지역민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2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가운데 81명은 광주, 76명은 전남 출신으로 파악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 5·18민주광장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에 합동분향소를 차리는 등 긴급 재난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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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민주광장, 전남 무안스포츠파크에 합동분향소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견을 동원해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12.29. mangusta@newsis.com


[무안=뉴시스] 송창헌 류형근 기자 = 무안 제주항공 추락 참사와 관련, 사망 또는 실종된 희생자 10명 중 9명이 광주·전남 지역민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2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가운데 81명은 광주, 76명은 전남 출신으로 파악됐다.

광주는 남성 36명, 여성 45명, 전남은 남성 37명, 여성 39명이다. 전남희생자는 목포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화순 13명, 순천과 담양 각 8명, 장흥과 무안 각 5명, 여수와 영광 각 4명, 해남 3명 등이다. 희생자 중 13명은 공직자다.

나머지 희생자 중 6명은 전북, 4명은 경기, 3명은 서울, 제주 2명, 경남과 충남, 태국 각 1명씩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 5·18민주광장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에 합동분향소를 차리는 등 긴급 재난대응에 나섰다.

광주시의 경우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구조·구급인력,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희생자 가족을 위한 지원반을 파견했다. 또 다음달 4일까지 7일 간을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5·18민주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다. 애도기간에는 시청을 포함한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한다.

연말에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31일) 등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취소 또는 간소화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며 "광주시는 참사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명명하고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무안공항과 부상자들이 이송된 목포한국병원 등에 직원을 파견하고, 무안공항 인근에는 임시안치소를 설치했다. 유가족 응급 지원을 위해 응급구호세트 400개, 담요 1500개, 핫팩 1000개, 식사 800인분을 준비했다.

유가족 전담 공무원 360명을 지정해 1대 2 매칭 지원에 나서고 무안공항과 무안 망운초교에는 자원봉사센터를 설치했다. 무안공항 3층에는 유가족 대기실도 마련됐다.

김영록 지사는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시신 수습, 빠른 신원 확인, 장례절차 등이다"라며 "사후 수습은 정부와 함께 피해자 가족 입장이 최대한 관철되도록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오전 9시7분께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남쪽 끝 담벼락을 충격하고 동체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탑승객 181명(승객 175, 승무원 6) 중 17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생존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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