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0억달러 규모 보험으로 희생자 지원…사고 원인 아직 조사 중"(종합)
탑승자 지원팀 260명, 사고 조사 위한 조사팀 파견
현장 유가족 위해 광주, 목포, 무안 등에 객실 마련
정확한 사고원인 아직…추정할 수 있는 내용 없어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의 사망자가 17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제주항공 측은 해당 여객기의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 규모 배상 책임 보험으로 희생자 지원에 나선단 입장이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9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승무원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76명에 이른다.
제주항공은 제주항공은 사고 발생 직후 전사 비상회의체를 소집하고 오후 1시께 무안공항에 현장대책본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 탑승자 지원팀과 사고 조사 등을 위한 조사팀을 파견한 상태다.
송 본부장은 “현재 사고 현장에는 현장대책본부가 구성돼 있고,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260명의 지원팀이 무안공항에 5시 전후한 시간부터 도착하고 있다”면서 “탑승자 가족지원팀이 응소하는대로 계속해서 사고 현장으로 가족지원을 위한 저희 직원들을 계속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조사 등을 위한 조사팀이 별도로 파견돼 국토교통부의 사고 조사 과정을 도울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제주항공은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 규모의 배상 책임 보험액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 본부장은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광주, 목포, 무안 등지에 객실을 확보해 사고현장에 오고 계신 가족들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해당 항공기는 약 10억달러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다. 배상 책임 보험을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탑승이 확인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대사관을 통해 탑승자 탑승 사실과, 탑승자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해당 탑승객의 유가족들이 한국으로 입국을 원할 경우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사고 이후 무안공항이 내년 1월 5일까지 공식 폐쇄된 만큼 이날 이후 예정된 무안발 항공편 변경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송 본부장은 “무안공항 통해 해외 출국한 분들은 인천 또는 부산 등으로 귀국을 지원한다”면서 “오늘 이후 제주항공을 이용해 해외 출국할 예정인 고객은 원하는 방법의 여정 변경, 취소 등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10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송 본부장은 “추정되는 상황이나 원인에 관해 드릴 수 있는 답변은 전혀 없다. 사고 원인은 국토부 산하 사고조사 위원회서 모든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사고 여객기의) 음성기록, 비행기록 장치가 수거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를 분석해서 사고 원인에 대해 규명될 것이고, 아직까지 추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제주항공 측은 항공기 점검 미비 등의 의혹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송 본부장은 “정비와 관해 절차를 생략하지 않았고, 정비 환경이 열악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제주항공은 모든 비행편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의 마지막 점검 시기 등에 대한 질문도 “정기 점검 정비 기록을 국토부에 제출을 했다. 그 내용에 대해서도 국토부 조사 등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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