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오지 않은 랜딩기어"…바퀴 없이 동체로 활주로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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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서 촬영된 영상을 봐도 여객기의 랜딩기어, 그러니까 착륙을 위한 바퀴가 밖으로 나오지 않은 게 확인됩니다. 앵커>
[이근영/목격자 : 사고 난 부분이 (활주로) 끝 부분이거든요. 끝 부분에 방호벽같이 흙 같은 걸로 그냥 쌓여 있거든요. 그 부분에 부딪히면서 부딪히자마자 바로 이제 폭발을 해버리더라고요.] 목격자는 사고 전 굉음을 듣고 건물 옥상에 올라갔더니, 여객기가 기울어진 채로 낮게 날아오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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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서 촬영된 영상을 봐도 여객기의 랜딩기어, 그러니까 착륙을 위한 바퀴가 밖으로 나오지 않은 게 확인됩니다. 목격자는 여객기가 기울어진 채로 낮게 날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낮은 고도로 내려오던 여객기 기체가 짧은 충격음과 함께 활주로에 닿습니다.
여객기는 앞부분이 들린 채 활주로를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착륙할 때 사용하는 바퀴, 랜딩기어는 보이지 않습니다.
바퀴 없이 동체로 활주로를 달리다 보니 마찰이 심해지면서 연기와 먼지구름이 일었고, 몇 차례 불꽃도 목격됐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여객기는 활주로를 이탈해 그대로 공항 외벽을 들이받습니다.
기체가 활주로에 닿은 뒤 외벽에 충돌하기까지는 14초.
활주로 구조물들이 부서졌고, 여객기는 커다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근영/목격자 : 사고 난 부분이 (활주로) 끝 부분이거든요. 끝 부분에 방호벽같이 흙 같은 걸로 그냥 쌓여 있거든요. 그 부분에 부딪히면서 부딪히자마자 바로 이제 폭발을 해버리더라고요.]
목격자는 사고 전 굉음을 듣고 건물 옥상에 올라갔더니, 여객기가 기울어진 채로 낮게 날아오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근영/목격자 : 꽝꽝꽝꽝 한 세 번인가 네 번인가 그런 소리가 났어요. 소리가 나서 이제 밖에 쳐다보니까 비행기가 내리고 있더라고요. 내리고 있으면서 보니까, 보통 평행으로 내려야 되는데 평행이 아니라 살짝 기울어졌던 것 같아요.]
사고 이후 기체는 한동안 검은 연기와 새빨간 화염에 뒤덮여 형체조차 보이지 않았고, 소방 당국이 물줄기를 쏘아댔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화염이 잦아든 이후 모습을 드러낸 여객기는 날개 외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불에 탄 상태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시청자 이근영)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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