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무안참사] 국토부 “조종사 ‘메이데이’ 선언 시 상황 설명 없었던 것으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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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킨 제주항공 여객기의 조종사는 '메이데이' 비상선언을 관제탑에 알리면서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진행된 무안공항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조종사가 29일 오전 8시 59분 관제탑에 메이데이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비상선언 당시 구체적인 상황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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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킨 제주항공 여객기의 조종사는 ‘메이데이’ 비상선언을 관제탑에 알리면서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진행된 무안공항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조종사가 29일 오전 8시 59분 관제탑에 메이데이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비상선언 당시 구체적인 상황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데이’ 비상선언은 엔진고장이나 연료부족 등으로 항공기가 정상 운항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구조 요청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메이데이를 선언할 때는 “메이데이”를 3회 외친 후, 항공기 정보와 문제 내용을 보고하도록 돼 있다. 이는 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고장, 추력 약화 등 사고 원인을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된다.
현재 국토부는 관제본부와 무전 송수신 내용을 확인 중인 상황이다. 현재 국토부가 파악한 오전 9시 3분 충돌 직전까지 이뤄진 무전 내용은 ▲8시 54분 : 관제탑의 착륙 허가 통지 ▲8시 57분 : 관제탑의 조류충돌주의보 ▲8시 59분 : 조종사의 ‘메이데이’ 선언이다.
1차 착륙 시도 시점과 착륙 복행 시점, 2차 착륙 시도 시점은 이날 오후 5시 40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주 실장은 “항공기에 탑재된 2개의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음성기록장치) 모두 수거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상황에 대해선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는 1차 착륙 시도 때는 활주로 정방향(01방향)으로 시도하다 실패한 뒤, 2차 착륙 시도 때는 활주로 역방향(19방향)으로 착륙을 하다 외벽과 충돌했다.
남북으로 놓인 활주로의 양끝단에서 외벽까지의 거리가 정·역방향이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국토부 관계자는 “남북 모두 양 끝단에서 외벽까지 323m로 거리가 동일하다”고 답했다.
무안공항은 현재 2800m 길이인 활주로를 3160m로 연장하는 공사를 2022년 시작해, 2025년 완공 예정이었다. 일각에선 활주로 연장 공사 기자재가 활주로 주변에 적재돼 있어서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활주로 연장사업 등 제반 사항까지 포괄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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