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급과잉에"…글로벌 태양광 가격 또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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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태양전지와 모듈 가격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중국산 없이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어려운 만큼 해외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태양광 제품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중국의 공급 과잉은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에 대한 공급망을 독점하면서 중국 없이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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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태양전지와 모듈 가격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이 끝없는 가격 하락으로 초래하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중국산 없이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어려운 만큼 해외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2024년 하반기 태양광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210mm 단결정 태양전지(셀) 가격은 와트당 0.038달러, 210mm 단결정 모듈 가격은 와트당 0.08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사상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태양광 제품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중국의 공급 과잉은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정부가 2005년부터 대대적으로 태양광 산업을 육성하면서 중국업체들의 생산량은 증가해 왔다. 최근에는 기술 혁신까지 강조하며 연매출 3%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도록 규정했다.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에 대한 공급망을 독점하면서 중국 없이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역시 중국산 제품 의존도가 높아 국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중국산 없이는 사실상 발전소 건설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주요 태양광 모듈 기업들의 판매량에서도 중국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기준 중국업체인 롱지와 진코 솔라는 각각 100GW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JA솔라가 95GW로 2위다. 국내 기업인 한화큐셀의 판매량은 9.1GW에 불과하다.
국내 태양광 산업은 보호무역으로 중국산 제품 진입을 막고 있는 미국시장을 제외하고는 현재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는 시장이 없다는 지적이다. 올해 태양광 전지와 모듈 수출액은 미국 현지 수요 대응을 위한 현지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대비 87.1% 감소했다.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국내 태양광 산업의 생태계는 중국을 추격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제조업에 대한 대규모 지원 없이는 경쟁이 어렵다"며 "해외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야 하고 이를 위한 사업 발굴과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해외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 분야는 제조분야보다 더 많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방산과 연계한 프로젝트 개발로 중동, 동유럽 등 다양한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며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과 운영을 위한 투자와 대출 등 금융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국가 차원의 청정에너지 분야의 사업 개발 역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역사상 최초 600GW가 열릴 전망이다. 중국과 미국, 아프리카 등 개도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해 시장 규모는 내년 650GW를 시작으로 2027년 720GW, 2030년 850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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