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명 사망 추정' 왜 이렇게 피해 컸나…"신원 확인 쉽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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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폭발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새떼에 부딪혀 항공기 오른쪽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고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 동체착륙을 시도했으나 공항 외벽에 충돌과 함께 폭발하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전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항공기는 오전 8시 20분쯤 공항으로 접근하며 착륙을 준비하던 중 200m 상공에서 새떼와 충돌해 오른쪽 엔진에서 화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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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 못한 실종자 90여명
(무안=뉴스1) 박영래 이수민 기자 =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폭발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새떼에 부딪혀 항공기 오른쪽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고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 동체착륙을 시도했으나 공항 외벽에 충돌과 함께 폭발하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여객기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소방당국은 구조자 2명을 제외한 모든 탑승객이 숨진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수색작업으로 전환했다.
사고 직전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항공기는 오전 8시 20분쯤 공항으로 접근하며 착륙을 준비하던 중 200m 상공에서 새떼와 충돌해 오른쪽 엔진에서 화염이 발생했다.
항공기는 1차 착륙을 포기하고 기수를 올려 공항상공 선회하며 관제탑과 교신을 통해 2차 랜딩을 시도하겠다고 알렸다.
공항 소방대는 활주로 인근에 대기하며 만약의 사고에 대비했다.
하지만 엔진계통 악화 등으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았고 항공기는 비상 동체착륙에 들어갔다.
항공기는 바퀴(랜딩기어) 없이 활주로에 기체를 끌며 빠르게 달리다가 활주로 끝 외벽과 충돌하면서 폭발했다.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것을 보고 동체착륙을 시도했으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분석했다.
항공기는 충돌·폭발 여파로 꼬리 부분을 제외한 동체가 모두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동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고, 탑승객 일부는 충격 여파로 동체에서 외부로 튕겨나가 시신 신원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중경상을 입은 구조자 2명(20대 남녀 각 1명)은 모두 승무원으로 꼬리 부근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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