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심근경색·뇌졸중 환자 증가세…2020년 이후 뇌졸중 치명률↑
2022년 심근경색증 3만4969건, 뇌졸중 11만574건 발생
심근경색증·뇌졸중 발생 지속 증가 추이

국내 심근경색증·뇌졸중 발생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수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의 경우 심근경색증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뇌졸중은 2020년 이후 증가세를 나타냈다.
29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이 발표한 '2022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2022년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만4969건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 2만5944건으로 여자(9025건)보다 약 2.8배 높았다. 해당 통계는 건강보험공단의 건강정보와 사망원인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 2011~2022년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발생 건수, 발생률, 치명률(30일·1년)을 산출한 내용이다.
발생 구분별로 보면 첫 발생은 0세에서 79세까지는 남자가 많고, 80세 이상에서는 여자의 발생 건수가 많았다. 재발생은 모두 남자의 발생 건수가 높았다. 2022년 전체 심근경색증 중 재발생 심근경색증의 분율은 9.6%로, 2012년 6.5% 대비 증가했다.

심근경색증 발생률(건/10만명당)은 68.2건으로 남자 101.6건, 여자 35.1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327.5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심근경색증 연령표준화 발생률(건/10만명당) 추이를 보면 2012년 36.2건에서 2022년 38.6건으로 6.6% 증가했으나, 2020년 이후 감소하는 경향은 이어지고 있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자 분율인 30일 치명률은 2022년 9%이었다. 심근경색증 발생 이후 남자 7.5%, 여자 13.2%가 30일 이내 사망하고, 65세 이상에서는 14.3%가 30일 이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은 80세 이상에서 가장 높고 연도별 추이로 따지면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감소 중이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분율인 1년 치명률은 2022년 15.8%이었다. 심근경색증 발생 이후 남자 13.3%, 여자 23.1%가 1년 이내 사망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다. 1년 치명률도 고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나며 전반적으로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같은 해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며, 남자 6만1988건으로 여자 4만8586건 대비 약 1.2배 높았다. 뇌졸중의 첫 발생과 재발생 건수의 경우 0세에서 79세까지는 남자가 많고, 80세 이상에선 여자의 발생 건수가 높았다. 2022년 전체 뇌졸중 중 재발생 뇌졸중의 분율은 20.4%로, 2012년 17.5% 대비 증가했다.
2022년 뇌졸중 발생률(건/10만명당)은 215.7건으로 남자 242.7건, 여자 188.9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1515.7건으로 가장 높았고 심근경색증과 마찬가지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2022년 뇌졸중 연령표준화 발생률(건/10만명당)은 114.6건으로 2012년 152.7건 대비 25% 감소했다. 남자는 2012년 159.5건에서 2022년 124.7건, 여자는 2012년 144건에서 2022년 100.6건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자 분율인 30일 치명률은 2022년 7.9%로 남자 6.9%, 여자 9.1%로 여자가 남자보다 2%p 높았다. 80세 이상에서 치명률이 1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0~19세(7.4%), 40~49세(6.7%) 순으로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분율인 1년 치명률은 2022년 20.1%이었다. 남자 18.5%, 여자 22.1%가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하며 65세 이상에서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32.1%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추이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완만하게 감소하다가 2020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질환이다. 타 질환보다 건당 의료비가 많이 들고 생존한 경우에도 후유증으로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질병 부담이 크다.
해당 통계자료는 향후 국내 심뇌혈관질환 관련 보건의료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향후 의료기관 내원 전 사망한 사례까지 포함한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전체 발생 규모 확인을 위한 지표를 개발하고, 질병 부담과 시급성을 고려해 통계 생산 대상 심뇌혈관질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질병청은 올해부터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공표시기를 조정, 지난 4월 2021년 통계를 발표했고 12월에 2022년 통계를 발표했다"며 "관련 통계의 산출체계 개선과 안정적 산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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