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정치인 출신 마지막 교육감…자기주도학습 입시 너머 대학까지” [신년 인터뷰]
“정해진 길 없는 그런 세상에서 암기력으로 줄 세우면 안 돼”
“2032년부터 바뀐 대입안 적용 목표…AI 교과서 예정대로 사용”
“진보, 보수 떠나 자율·균형 교육…서울교육청과 균형교육 협업”
‘경기교육’ 저력 확인…차기 교육감 재선 도전에는 ‘확답’ 피해
그는 도교육청이 주도적으로 대입 개편안을 준비한다는 사실부터 전했다. “대학입시를 바꿔 2032년부터 적용하는 걸 목표로 테스크포스팀(TF)을 운영하고 있다”며 “정해진 길이 없는 세상에서 암기력으로 줄 세우기 하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 내년 1월까지 윤곽을 잡고 시·도교육감, 대학별 논의를 거쳐 상반기까지 교육 당국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도입이 예정된 AI 교과서를 두고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라는 내용이 담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통과된 데 대해선 “AI 디지털교과서를 일반 교과서와 함께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교육부 조항과 법이 충돌하는 문제가 생겼다”면서도 “일단 내년 한 해는 사용해보고 시·군별 결과를 종합해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교육 운영체계의 제3섹터인 ‘하이러닝’의 고도화와 관련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관련 콘텐츠도 7만개나 올라와 있고 수학 한 과목만 해도 도교육청에 60여명이 참여하는 교사 연구회가 운영돼 다양한 콘텐츠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 2월에는 미국 하버드대를 방문해 교수와 학생을 상대로 이틀간 미래 교육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학교는 기본적으로 조심스럽고 보수적 속성이 있다”며 “교육은 자주 변하면 안 되는데 전임 교육감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사람이면 저한테도 그랬다. 교육감으로 오면서 외부에서 여러 리스트를 받았지만 거리를 뒀고, 교육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여러 정치 시나리오와 차기 교육감 재선 도전을 두고는 “(교육감을 다시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니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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