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탐사선, 태양에 가장 가까이 갔다…611만㎞ 최근접 비행 성공

이준기 2024. 12.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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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이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비행에 성공했다.

NASA에 따르면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파커)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26일 자정 직전 지상 관제팀에 비행 신호를 보내왔다.

파커는 태양 최근접 비행을 마치고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NASA는 설명했다.

앞서 파커는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를 통과하던 중 지상 관제팀과 통신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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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 최근접 비행에 성공한 파커 태양 탐사선의 상상도. 출처-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이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비행에 성공했다.

NASA에 따르면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파커)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26일 자정 직전 지상 관제팀에 비행 신호를 보내왔다.

파커는 태양 최근접 비행을 마치고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NASA는 설명했다. 앞서 파커는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를 통과하던 중 지상 관제팀과 통신이 두절됐다. 당시 태양 표면에서 불과 380만마일(611만5507㎞) 떨어진 지점을 시속 43만마일(69만2018㎞)로 비행 중이었다. 이는 역사상 인간이 만든 탐사선이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것이다.

이후 파커는 지난 26일(미 동부 현지시간) 지상 관제팀에 비행신호를 보내옴으로써 코로나를 무사히 통과해 정상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태양 최근접 기록은 작년 9월과 올해 3월에 달성한 태양 표면 기준 고도 726만㎞였다.

NASA는 파커 탐사선이 오는 1월 1일에 현재 상태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를 보내올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 발사를 목표로 개발된 파커 탐사선은 본체 길이 3m, 지름 1m로, 무게는 685㎏(연료 130㎏ 포함)에 달한다. 파커는 2018년 발사됐으며 2021년 4월 코로나 상층부를 통과하는 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한 뒤 근접 비행 기록을 거듭 경신해 왔다. 특히 지금까지 만들어진 우주선 중 속도가 가장 빠르며, 태양 대기의 극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두께 11.5㎝의 방열판을 부착해 섭씨 1370도의 열을 견딜 수 있다.

NASA는 이번 태양 근접 관측을 통해 태양 표면에서 멀어질수록 가장 바깥층인 코로나가 수 백 배 온도가 더 올라가는 이유와 태양풍 기원을 추적하는 연구에 유용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파커는 내년 3월 22일과 6월 19일에 태양 근접 비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니키 폭스 NASA 과학임무국 부국장은 "태양에 이렇게 가까이 근접해 비행하는 것은 인류의 태양 탐사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태양이 태양계 전체와 지구 및 우주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우리가 더 잘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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