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문신 3인조, 베트남서 교민에 끔찍한 짓을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4. 12. 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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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덕지덕지 문신을 한 한국인 3인조가 교민이 운영하는 베트남의 유흥업소에서 폭력을 행사해 업주를 살해하고 직원을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주 호찌민 한국 총영사관과 현지 교민 사회에 따르면 이날 새벽 호찌민 번화가인 1군 지역에 있는 한 바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3명이 40대 업소 주인과 직원 1명을 둔기 등으로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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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유흥업소서 행패 부리다
교민 업주 살해하고 직원 1명 중태 빠뜨려
마약 투약 정황...경기평택 활동 조폭들 추정
현지 당국, 마약 범죄 기승에 사형 등 처벌 강화
현지 공안에 붙잡혀 조사중인 한국인 조폭 추정 3인조 중 1명.[ 유튜브 캡처]
몸에 덕지덕지 문신을 한 한국인 3인조가 교민이 운영하는 베트남의 유흥업소에서 폭력을 행사해 업주를 살해하고 직원을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주 호찌민 한국 총영사관과 현지 교민 사회에 따르면 이날 새벽 호찌민 번화가인 1군 지역에 있는 한 바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3명이 40대 업소 주인과 직원 1명을 둔기 등으로 폭행했다. 이로 인해 주인은 현장에서 숨졌고 직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가해자 중 2명은 현지 공안에 붙잡혀 조사중이고, 1명은 달아나 추적중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교민은 한국 언론을 통해 “환각성 물질을 이용하던 가해자들이 업소의 베트남인 직원을 때려 주인이 말리자 주인을 해쳤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가해자들이 경기도 평택 일대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라는 얘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해당 업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문신한 젊은 남성 3명이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둔기 등으로 마구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공안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면서 “희생자 유족 등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법원에서 열린 마약밀수 조직원들에 대한 재판 모습. 이들 피고인 중 27명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AFP 연합뉴스]
한편, 최근 베트남에서는 마약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현지 당국은 단속 및 처벌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호찌민시 인민법원은 마약조직 두목인 부 호앙 아인(67·여)과 조직원 26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또 나머지 조직원 6명에게 종신형, 2명에게 20년형을 각각 내렸으며, 두목 아인에게는 2억 동(약 1160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해당 판결은 지난 10년 동안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수의 개인이 사형 선고받은 사례로 전해졌다.

베트남에서는 현지인들 뿐 아니라 한국인 등 외국인들이 마약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국인 마약사범이 사형 선고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호찌민시 법원은 마약류 216kg을 유통한 혐의로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총 18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마약 처벌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로인이나 코카인 600g 이상, 또는 필로폰 2.5kg 이상을 소지하거나 밀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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