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KIA 유니폼 입게 된 위즈덤의 첫 인사
“경기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패트릭 위즈덤은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었다.
위즈덤은 지난 26일 KIA 공식 영상 채널인 ‘갸티비’를 통해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위즈덤의 장기는 단연 호쾌한 장타력이다. 컵스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21년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0.231에 그쳤지만, 28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이후 위즈덤은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25홈런, 23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V12를 달성한 KIA는 내년에도 대권을 목표로 삼고있다. 기존 외국인 타자 자리에 2022년부터 올해까지 통산 409경기에 나서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OPS 0.843을 작성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있었지만, 장타력 보강을 위해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위즈덤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위즈덤은 26일 KIA 공식 영상 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라며 또렷한 한국 말로 인사한 뒤 “저는 위즈덤이다. KIA 선수가 돼 너무나 기쁘다. 경기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된 소크라테스는 27일 개인 SNS를 통해 KIA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3년간 가족처럼 대해준 동료들과 코치님, 구단에 감사드린다. 특히 열렬하게 응원해 준 팬들의 사랑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노력이 2024시즌 통합 우승으로 결실을 보게 돼 기뻤다. 우승의 감동은 평생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크라테스는 “믿음과 감사, 기쁨의 감정으로 작별의 시간을 보내겠다. 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다시 나아갈 것이다.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밝힌 뒤 자신의 별명인 ‘테스형’을 한글로 적었다. KIA는 마지막 예의로 소크라테스의 보류권을 풀기로 했다.
KIA는 지난 달 발표한 보류선수 명단(재계약 대상자)에 소크라테스를 포함했다. 리그 규정상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원 소속 구단과만 협상이 가능하며, 만약 재계약이 결렬될 경우 해당 선수는 5년간 KBO리그 내 타팀으로 이적할 수 없다. 하지만 KIA는 소크라테스의 공을 참작, 최선의 예우를 다하기로 했다.
최근 기자와 전화통화를 가진 KIA 관계자는 “3년 동안 너무 잘해줬다. 그것에 대해 구단이 현재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의”라며 “팀 사정상 이별하게 됐지만, 그동안 해준 활약에 분명 감사한 부분이 있다. (보류권을) 풀어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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