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의사 아내 첫눈에 반해 결혼, 알고보니 부자 집안” (동치미)[어제TV]

유경상 2024. 12. 2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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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이 의사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했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아버님이 항상 김서방, 축구 편안하게 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나중에 결혼하고 보니 와이프 집안이 상상도 못할, 저는 전혀 몰랐다"며 처가댁의 재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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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김영광이 의사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했다고 말했다.

12월 2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전 축구선수 김영광은 ‘가문의 영광에서 가문의 백수가 되었다’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김영광은 “현재 백수”라며 “사실 와이프가 22살 때 제가 25살 때 처음 사석에서 보고 만나서 24시간도 안 돼서 결혼하자고 쫓아다녔다. 결혼할 여자는 다르다고 하는데 첫눈에 뿅 반했다. 사람이 아우라가 있었다. 이 여자는 결혼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매일 쫓아다니면서 너랑 결혼할 거라고 했다”고 아내와 첫 만남을 말했다.

장인장모님에게는 아내와 만난 지 이틀 만에 생신이라 찾아가 인사를 드렸다며 “사과 박스, 배 박스를 들고 올라가서 인사를 예의 바르게 하고. 그 때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다녀오고 유명해졌을 때다. 원래 축구 좋아하는 분들만 알아보다가 올림픽 다녀오니 꼬마들, 할아버지 할머니도 알아보는데 와이프는 모르더라. 관심이 없으니 전혀 모르더라. 그게 더 끌렸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와이프는 저를 이상하게 봤다고 한다. 처음 만나자마자 대뜸 결혼하자고 하니까. 부모님은 건실하고 예의 바르고 너무 좋게 본 거다. 가족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와이프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며 “3년 연애하고 결혼했다. 연봉도 나이 어린데 많이 받고 있었다. K리그 최고 연봉을 받을 때였다. 여러모로 예뻐 보일 수도 있었다”고 아내와 결혼 과정까지 말했다.

그렇게 22년 프로 생활을 하고 은퇴 후에 백수가 되며 상황이 달라졌다고. 김영광은 “그 전에는 장모님이 장을 봐서 진수성찬을 차려주셨다. 먹고 쉬다 가면 되는 느낌이었다. 은퇴하자마자 다음 달부터 월급이 안 나온다. 통장에 돈이 안 들어오니까 저 혼자 그런 느낌을 받는 거다. 밥 먹고 설거지를 못하게 하셨는데 설거지해야 하나 안절부절. 식탁 닦고”라고 털어놨다.

김영광은 “아버님이 항상 김서방, 축구 편안하게 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나중에 결혼하고 보니 와이프 집안이 상상도 못할, 저는 전혀 몰랐다”며 처가댁의 재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수홍이 “그거 알고 미소가 생겼냐”고 묻자 김영광은 “솔직히 든든하긴 했다”고 답했다.

김영광은 “마지막에 축구를 더 오래한 원동력이 됐다. 쫓기면 부상도 당하고 그런 게 있을 수 있는데. 와이프가 의사다 보니 제가 축구할 때도 저보다 잘 벌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저 혼자 눈치가 보여서 집에서 설거지 하고 빨래 개고 애들 픽업하고. 지금은 그래도 방송 스케줄이 많아졌다. 전에는 아버님 만나면 위축됐는데 지금은 그래도”라며 방송 스케줄에 희망을 걸었다.

박수홍이 “아버님이 방송 잘 봤다고 하시냐”고 묻자 김영광은 “제가 축구할 때 주위에 자랑하시다가 은퇴 후 자랑거리가 없을 수 있는데 방송 나오다 보니 자랑스러운 사위가 될 길을 열리지 않을까. 좌우명이 안 되면 될 때까지다. 방송에서도 밀어붙이고 있다”고 답했다.

또 박수홍이 “이제 집안일은 쉬엄쉬엄하냐”고 묻자 김영광은 “오늘도 7시에 애들 학교 보내고 설거지 하고 왔다”고 대답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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