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노후 준비 부담”…자부심도 하락
[KBS 제주] [앵커]
제주 지역의 빠른 고령화와 갈수록 어려운 경제 여건에 대한 도민사회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통계를 통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제주도의 세심한 고민이 절실합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65세 이상 비율이 18.9%에 달하며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제주.
도민은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제주도가 지난 6월 한 달간 도내 3천 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사회지표를 조사했습니다.
노후 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약 67%로 가장 높았고, 예금·적금, 저축성 보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후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응답자 2명 중 한 명은 '생각은 하고 있지만 준비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경기침체 속 노후 준비도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현숙/제주시 이도2동 : "일은 하고 싶은데 할 자리가 없어요. 저축한 거 갖고 먹고 못 살아요. 앞으로 쓰는 일이 더 많으니까."]
도민사회는 가장 필요한 사회복지 정책으로도 '노인복지'를 꼽았습니다.
2년 전보다 11.2%p 증가한 수치입니다.
제주도민이 느끼는 삶에 대한 만족도는 6.5점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지만, 2015년 조사 때보다는 0.5%p 내려갔습니다.
제주인으로서의 자긍심도 물었습니다.
'제주도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45.6%.
2년 전보다 4.6%p 하락했습니다.
[김소운/제주시 연동 : "(관광 물가) 너무 비싸게 하고 있지 않나. 저희는 살고 있는 입장에서도 비싸고, 그러다 보니까 불편한 점이 있죠. '제주도 망신 다 시키네' 뭐 이런."]
한편, 도민들은 고령화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노년기 소득 보장과 청년들이 결혼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제주도에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박미나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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