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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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당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투표 직후 웃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국민의힘이 "소름 끼친다"고 비판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29번째 탄핵인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은 요건도, 의결 정족수도 충족하지 못한 '졸속탄핵'으로서 원천 무효"라며 "헌법재판소의 주석과 2016년 입법조사처 보고서, 국회운영위원회 보고서 등에 권한대행의 탄핵 시 가중가결정족수(200석 이상)가 필요하다고 명시돼있다. 우 의장은 이를 무시한 채 '이재명의 민주당' 하명을 수행하듯 '일반 의결 정족수'(151명)를 적용해 탄핵 절차를 진행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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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민주당 민낯 보여준 역사적 한 장면”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올린 뒤 “고환율은 민생 경제에 직격탄”이라며 “이재명의 소름 끼치는 미소에 한국 경제는 무너진다”고 적었다.
이어 “무너지는 한국 경제를 우려하는 국민의 걱정스러운 표정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득의양양한 미소가 극명히 대비됐다”며 “어제(27일) 이재명은 무엇이 그리 즐거웠는가. 국민 앞에 웃은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해명을 촉구했다.
또 “방북해서 독재자 김정은의 성은을 입고자 북한에 800만 달러를 퍼주고도 이화영 부지사를 감싸고 달래기에 바빴다.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사건 방탄하느라 탄핵 발의만 29번째”라며 “이재명의 미소는 민주당의 민낯을 그대로 국민 앞에 보여준 ‘역사적 한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본회의장에서 ‘한덕수 탄핵안’ 표결 후 자리로 돌아오면서 미소를 짓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대표 뒤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가결 의결정족수에 대해 설명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앞에 몰려가 집단 항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한 대행 탄핵안이 가결되자 헌재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29번째 탄핵인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은 요건도, 의결 정족수도 충족하지 못한 ‘졸속탄핵’으로서 원천 무효”라며 “헌법재판소의 주석과 2016년 입법조사처 보고서, 국회운영위원회 보고서 등에 권한대행의 탄핵 시 가중가결정족수(200석 이상)가 필요하다고 명시돼있다. 우 의장은 이를 무시한 채 ‘이재명의 민주당’ 하명을 수행하듯 ‘일반 의결 정족수’(151명)를 적용해 탄핵 절차를 진행했다”고 반발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 “탄핵 표결 이후 보인 이 대표의 웃음을 국민들은 기억할 것”이라며 “아무리 국회의장과 다수 의석을 내세워 국정을 마비시켜도 본인의 사법리스크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이 대표가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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