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남성, ‘이것’까지 먹다 결국?···치유사 말 믿었다가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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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불임 치료를 위해 살아있는 병아리를 삼킨 30대 남성이 질식사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티스가르주(州) 암비카푸르 지구의 킨드칼로 마을에 거주하는 아난드 야다브(35)씨가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야다브씨의 목을 절개하자 길이 20cm의 병아리가 발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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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사 권유에 살아있는 병아리 먹어
결국 목에 걸려 질식사
인도에서 불임 치료를 위해 살아있는 병아리를 삼킨 30대 남성이 질식사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티스가르주(州) 암비카푸르 지구의 킨드칼로 마을에 거주하는 아난드 야다브(35)씨가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야다브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의료진은 처음에는 사망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부검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야다브씨의 목을 절개하자 길이 20cm의 병아리가 발견된 것이다.
부검을 집도한 산투 바그 의사는 "병아리가 기도와 식도를 동시에 막아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1만5000건이 넘는 부검 경험 중 이런 사례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야다브씨는 수년간 자녀를 갖지 못해 고민하다 '탄트릭'이라 불리는 신비주의 치유사를 찾아갔다. 탄트릭은 요가와 종교철학을 접목한 초자연적 치유법을 행하는 수행자로 때로는 미신적 행위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야다브씨는 탄트릭의 지도로 다산(多産) 의식을 행하던 중 살아있는 병아리를 삼켰고 이 과정에서 죽음에 직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유족들은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인도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인도 보조생식학회에 따르면 인도의 불임 인구는 약 275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남성 불임이 40~50%를 차지한다. 뉴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스트레스와 불건강한 생활습관, 환경오염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의료계는 "불임은 약물치료, 수술, 시험관 수정(IVF) 등 과학적 치료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미신적 치료법은 오히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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