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재개발 ‘활기’…신림5구역, 최고 34층 3947가구 ‘숲세권’ 대단지 들어선다

박로명 2024. 12.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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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선 서원역 일대 노후주택에 대한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저층 노후주택이 밀집한 신림동 일대에선 신림동 1구역과 5구역 등 5곳에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하지만 신림5구역은 2022년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후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 지난 10월 대상지로 확정돼 정비구역 지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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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신림5구역 정비구역안 주민공람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97%
종 상향으로 용적률 300%까지 부여
서울 관악구 신림5구역 일대. [네이버 거리뷰]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신림선 서원역 일대 노후주택에 대한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저층 노후주택이 밀집한 신림동 일대에선 신림동 1구역과 5구역 등 5곳에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28일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 412번지 신림5구역 16만9069㎡ 일대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이 진행 중이다. 재개발 사업의 첫 인허가 관문이 정비구역 지정은 과거에 수년이 걸렸다. 하지만 신림5구역은 2022년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후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 지난 10월 대상지로 확정돼 정비구역 지정에 나섰다.

정비계획에 따라 이 지역에 최고 34층 이하, 총 3947가구(공공임대주택 669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3947가구 중 3847가구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으로 건립된다. ▷전용면적 39㎡ 927가구 ▷ 전용면적 49㎡ 730가구 ▷전용면적 59㎡ 1216가구 ▷전용면적 84㎡ 974가구 ▷전용면적 114㎡ 10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신림5구역은 1970년대 주택단지 조성 산업으로 형성됐다. 약 74%의 주택이 노후화돼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사업지에서 용적률 제한이 가장 높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72%를,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이 26%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 60m의 고저 차가 있는 구릉지라 재개발 추진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확정되면서 각종 규제 완화를 적용받게 됐다.

서울시는 이 지역의 원활한 주택공급 및 기반시설 정비를 위해 제1종 일반주거지역과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구성된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법적상한용적률을 300%까지 부여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용도지역 변경 후 제2종일반주거지역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이 전체 구역의 66%, 9.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구역은 2022년 5월 개통된 신림선 서원역과 인접한 역세권에 있다. 신림선이 지나가는 지역은 김포공항부터 인천, 강북 지역까지 서울 내 이용이 수월한 편이다. 게다가 대상지 북쪽으로는 도림천이 있고, 남쪽으로는 삼성산이 있어 ‘숲세권’ 단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단지 내 경로당·어린이집·어린이놀이터 6개소·주민운동시설 3개소·작은도서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서민 거주지인 신림동 일대 곳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신림5구역은 서울시 재개발 2차 후보지 25곳 중 최대 규모이자, 신림1구역(23만6000㎡)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사업지다. 신림2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고 신림3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 중에 있다. 신림7구역은 지난 7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총 1만2000가구 규모의 대형 주거타운이 들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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