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청자만 왕따시켜요?”...배우들만 웃긴 ‘열혈사제2’[多리뷰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
2019년 최고 시청률 22%(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열혈사제'의 두 번째 시리즈.
'열혈사제' 시리즈를 지지하는 탄탄한 팬덤이 막판 스퍼트에 나서며 시즌2 최고 시청률 12.8%를 넘는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년 만에 돌아온 ‘구벤저스’ 케미 폭발
과도한 유머→비현실적 전개에 ‘호불호’ 극명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
2019년 최고 시청률 22%(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열혈사제’의 두 번째 시리즈. 시즌1 대본을 맡았던 박재범 작가가 또 한 번 집필을 맡았고, 이명우 PD와 시즌1 공동 연출을 맡았던 박보람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총 12부작으로 SBS에서 지난 27일 종영한다. OTT 웨이브,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줄거리]
5년 간 태평성대를 누리던 구담구에서 의문투성이인 마약 사건이 벌어졌다. 평화롭던 미사 도중 김해일이 예뻐하던 복사 이상연(문우진 분)이 갑자기 쓰러졌고, 응급실로 옮겨진 이상연의 쇼크 원인이 마약의 일종인 해파닐 중독으로 밝혀진 것이다.
김해일은 이상연을 중태에 빠뜨린 구담구 마약 판매조직을 깨부순데 이어 유통책인 ‘부산 불장어(장지건 분)’와 관련된 ‘마약 카르텔’을 처단하러 부산으로 향했다. 그리고 부산에서 비리 검사 남두헌(서현우 분)와 손잡은 마약 카르텔 수장 김홍식(성준 분)과 마주하게 되는데...
# 김해일(김남길) : 전직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요원으로, 지금은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신부로 살고 있다. 5년 전 구담구 사건을 해결한 뒤, 교황으로부터 ‘벨라또’(라틴어로 전사라는 뜻)로 임명받아 부산 마약 카르텔 일망타진에 나선다.
# 화면 뚫고 나오는 구벤저스 케미
경력직은 다르다. 시즌1부터 이어온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김원해, 고규필, 안창환 등 배우들의 찰떡 호흡이 화면 밖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5년 만에 돌아왔지만, 첫 회부터 자연스러운 이들의 케미가 구벤저스의 귀환을 알렸다.
# 빌런이 매력적
시즌2에서 빌런으로 활약 중인 성준, 서현우의 연기가 매력적이라는 호평이 나온다. 성준은 극악무도한 마약 카르텔 수장이지만,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무장해제 되는 로맨스 장인의 면모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비리 검사 서현우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 결과, 서현우는 ‘2024 SBS 연기대상’에서 시즌제 드라마 남자 부문 조연상을 수상하며 눈물을 삼켰다.
# 과도한 유머 코드에 ‘호불호’ 갈려
시즌1과 비교했을 때, 유머 코드가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열혈사제’ 시즌1은 사회 풍자, 액션, 코미디를 적절하게 버무려 인기를 끌었는데, 시즌2는 재미에 포커스를 맞춘 느낌이다. 배우들의 난데없는 분장쇼와 유치한 말장난이 극의 흐름을 뚝뚝 끊는다.
# 개연성 없는 전개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전개도 아쉽다. 경찰서장 고마르타(허순미 분)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는 과정에서 뜬금없이 뮤지컬을 부른다. 또 한신부(전성우)는 갑작스럽게 초능력 수준의 음파 공격을 하고, 사망해 병원 냉동실에 안치됐던 불장어가 다시 살아 돌아오는 비현실적 설정으로 실소를 자아냈다.
# 결방 또 결방
12부작인 ‘열혈사제2’는 당초 12월 14일 종영 예정이었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인한 정국 혼란으로 뉴스 특보를 편성하면서 지난 7일과 14일 결방했다. 또 21일에는 ‘2024 SBS 연기대상’ 편성으로 결방을 확정하며 종영이 2주나 밀렸다.
첫 회 11.9%의 시청률로 산뜻하게 시작한 ‘열혈사제2’는 연속 결방 등 부정적 이슈에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열혈사제’ 시리즈를 지지하는 탄탄한 팬덤이 막판 스퍼트에 나서며 시즌2 최고 시청률 12.8%를 넘는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청자 소리]
“시즌2는 취향 탈 듯”, “김남길 분조장 여전해서 좋았다”, “개그가 과하긴 한데, 액션 나오면 꿀잼이다”, “작가가 적당히 개그코드 섞어주는 거 난 좋다”, “개연성 무슨 일이지”, “이하늬 표정연기 대박, 저런 여배우 없다”, “빌런 성준, 서현우 매력적”, “배우들끼리는 재미있고 으쌰으쌰 한 것 같은데...”, “금토드라마에서 금요드라마로 바뀐 거냐”, “억지 개그, 억지 웃음”, “가벼울 때는 과하게 가볍고, 잔인할 땐 쓸데없이 잔인하고. 중간이 없다”, “작감배 모두의 책임”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 별점 ★★☆
투머치...톤 조절 실패했어요.(양소영 기자)
# 별점 ★★☆
시청자는 안 재미있어요.(이다겸 기자)
# 별점 ★★
두 번은 안 통해요.(한현정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신유빈과 환상 콤비였는데…태극마크 내려놓고 중국 간 전지희,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12월 28일 土(음력 11월 28일)·2024년 12월 29일 日(음력 11월 29일) - 매일경제
- “병원과 약물로 어찌 해보려고 했지만”…안타까운 소식 전한 가수 김정민 - 매일경제
- 美 “최상목 권한대행·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 돼 있다” - 매일경제
- “남성이 여성 가슴 만지며 인사”…독특한 풍습 지닌 중국 소수민족 - 매일경제
- 만기 한달, 연이자는 10% … 초단기적금이 뜬다 - 매일경제
- 신화 이민우에 26억 뜯어낸 방송작가 징역형 ‘파기환송’...왜? - 매일경제
- “목에서 살아있는 병아리 나왔다”…불임 치료하려다 죽은 인도男이 한 짓 ‘충격’ - 매일경
- [속보] 검찰 “尹, 올해 3월 비상계엄 염두…11월부터 준비” - 매일경제
- ‘황소’의 첫 포효! 황희찬 1호 골 터진 울버햄튼, 아모링의 맨유에 3연패 선물…2연승 행진 [EP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