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최상목 권한대행과 일할 준비 돼 있다”

류인하 기자 2024. 12. 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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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와 관련해 “우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 권한대행이 탄핵소추 된 것에 대해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국무부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과정 전반에 걸쳐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수년간 많은 성과를 거둔 한미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중대 우려(grave concern)’라는 표현을 사용한 공식 입장을 내고 이를 비판했었다. 이후에는 민주주의와 헌법 절차에 따른 문제 해결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이를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24일에는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의 방미 계기로 한국의 계엄·탄핵소추 사태로 연기됐던 양국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한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 완전히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 권한대행도 탄핵 소추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한미간 외교·안보 협의가 다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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